경남권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가 구축됐다.

경남권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가 구축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경남권역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비전 선포식’. 부산백병원 제공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지역 중증치료기관 3곳, 지역 분만기관 11곳과 함께 총 15개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꾸려 ‘경남권역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그간 산모와 신생아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지역 분만기관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병원을 찾아나서야 했지만, 이번 협력체계 가동을 통해 15개 병원 간 체계적인 진료 연계를 할 수 있다. 산모와 신생아가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 것이다.

모자의료 협력체게 시범사업 경남권역 네트워크의 대표 의료기관은 부산백병원이다. 여기에 중증 치료기관으로 경상국립대병원, 일신기독병원, 좋은문화병원 등 3곳이 참여한다. 또 지역 분만기관에는 미래여성병원, 더프라임병원, 더미즈웰산부인과의원, 순병원, 위대한탄생여성병원, 장유산부인과의원, 아이엔젤여성의원, 좋은날에드라마여성병원, 진주미래여성병원, 참조은산부인과의원, 제일병원 등 11곳이 참여한다.

김영남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분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까지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경남권역 내 모자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 임산부·신생아의 사망률과 합병증률을 줄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백병원은 지난 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경남권역 의료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권역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앞서 부산백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의 경남권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의료기관(대표기관)과 지역 내 일반기관(참여기관) 간 연계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