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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로 잠 설치고 잔뇨감 괴로운 男…원인은 전립선 비대증

초고령화 속 배뇨장애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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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도 압박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 방치땐 방광염 등 다양한 합병증
- 실로 전립선 묶는 최신수술 각광
- 토마토 등 채식 늘리면 예방효과

60대 초반인 A 씨는 근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으로 개운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A 씨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소홀히 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졌고 나중에는 합병증으로 요로감염까지 생기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초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배뇨장애를 겪는 고령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치료를 게을리 하거나, 질환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비뇨의학 전문가인 맨앤우먼비뇨기과의원 권헌영 원장(전 동아대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층 배뇨장애에 대해 짚어봤다.

■주요 원인 및 증상

출처: 아이클릭아트
대체로 고령층은 배뇨근육의 약화, 방광 용량 감소, 요도 협착 등에 의해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이다. 이 질환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요도가 좁아져 배뇨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주요 증상(표물 참조) 중 대표적인 것은 밤중에 화장실을 가야 하는 야간뇨이다. 보통 성인은 밤에도 6~8시간 소변을 참을 수 있지만,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해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그렇다 보니 숙면을 취하지 못해 괴로울뿐만 아니라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넘어지면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방치할 경우 위험성

고령층 배뇨장애는 개인마다 증상과 원인, 건강상태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맨앤우먼비뇨기과의원 권헌영(전 동아대병원 교수) 원장이 전립선비대증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맞는 ‘유로 리프트’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배뇨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요로감염이나 방광염 등의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더 진행되면 방광 및 신장(콩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후부터 크게 증가한다. 50대 이상은 50%, 60대 이상은 60%, 70대 이상은 70%, 80대 이상은 80%가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한비뇨의학회의 최근 50~70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52%가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헌영 원장은 “일부 환자분 중에는 증상이 좀 좋아지면 완치됐다고 여기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검사를 받지 않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재발하며 변화하는 만성질환이어서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염증이 생기거나 요폐를 동반하지 않은 이상, 특이한 통증을 수반하지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다.

■치료 방법

치료는 크게 대기요법, 약물, 수술로 나뉜다. 대기요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검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생활습관 개선이나 행동 교육이 있다. 약물 치료 때는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수술을 받게 되면 약물 복용를 중단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립선이 다시 커지고 일부 증상은 수술 후에도 남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신의료기술인 ‘유로 리프트’(전립선 결찰술) 시술이 퍼지고 있다. 이는 특수 제작된 실을 이용해 ‘비대 전립선’을 묶고 당겨서 요도를 넓혀주는 것이다. 권헌영 원장은 “기존 방법은 전신 또는 척추마취가 필요하지만 결찰술은 국소마취 후 2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시행 가능하다. 그래서 고령층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의 고위험군 환자분들도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술방식은 조직을 절제해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우려도 있었다. 그에 비해 유로 리프트는 조직 손상이 적고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1회 시술로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당일 퇴원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립선이 아주 커진 경우 등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팁

맨앤우먼비뇨기과 권헌영 원장은 “배뇨장애나 전립선비대증은 환자마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환자 연령이나 건강상태, 치료 선호도 등에 따라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한다. 그래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평가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또 “치즈 우유 등 유제품 섭취는 전립선 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지만, 신선한 채소 특히 토마토는 전립선 건강에 좋다. 평소에 야채 베리류 등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짜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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