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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DJ]근육 키우려다…단백질파우더 과다섭취 땐 내 콩팥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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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닥터DJ 영상 캡처
최근 홈트레이닝과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하면서 운동 전후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 먹는 단백질 파우더의 섭취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주의한다. 국제신문이 운영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DJ에 출연한 허혁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비교적 최근 연구를 보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사람들도 과도하게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콩팥의 기능이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허 교수와 ‘다낭콩팥병’에 대한 인터뷰 전문.

- 다낭콩팥병은
▶ 일부 환자분들 중에는 콩팥에 크기가 다양한 많은 물혹이 발견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물혹들은 점차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새로운 물혹들이 자꾸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질환을 다낭신이라고 합니다. 다낭신은 PKD라고 부르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이 가장 흔하고, 부모로부터 이러한 PKD 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아 발생합니다. 보통 가족 내에 여러 명의 환자분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분들은 가족 중에서 혼자만 다낭신 환자인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PKD 유전자의 변이가 산발적으로 발생해서 다낭신이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략 4000-5000명 당 1명 수준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도 약 7000여명의 환자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낭신은 단순히 콩팥의 크기가 커질 뿐 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고혈압, 요로 결석 등 합병증이 발생하고, 콩팥의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만성 콩팥병을 거쳐서, 결국엔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콩팥에만 물혹이 생길까
▶ 다낭신은 유전질환이고, 유전자는 여러 장기에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콩팥뿐 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물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 췌장 등에도 물혹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간에 생기는 물혹은 보통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분들은 간의 물혹이 너무 많아서 간비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비슷한 현상으로 뇌혈관에는 뇌동맥류가 생기거나, 폐에는 기관지 확장증, 대장에는 게실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영상 캡처
- 증상
▶ 물혹이 점차 커지고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요통 등 만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낭신은 조기에 고혈압, 요로 결석, 물혹의 염증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합병증과 연관된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낭신이 많이 진행하게 되면 일부의 경우에는 비대해진 콩팥 및 간으로 인해 복부 팽만, 영양실조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검사 시기
▶ 다낭신은 보통 30세 이후에 물혹이 생기기 때문에 가족 중에 다낭신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콩팥 초음파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초음파는 간단하고, 물혹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혼자만 다낭신 환자이거나 어린 나이부터 다낭신의 진행이 빠르다면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 다낭신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치료 방법
▶ 다낭신도 일반적인 만성 콩팥병과 동일하게 콩팥의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에 따라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60미만이면 3단계로 분류하고, 15미만으로 감소하면 5단계로 투석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다낭신은 사구체 여과율이 많이 감소하더라도, 당뇨나 고혈압 합병증 등의 다른 만성 콩팥병과 비교해서 소변양이 잘 유지되고, 빈혈이나 전해질 불균형의 발생도 조금 덜한 편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치료의 목표는 콩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해서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고혈압이나 물혹에 생기는 염증이나 출혈, 요로 결석 등 합병증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콩팥을 최대한 아껴 쓰기 위한 방법으로 첫째로 저염식을 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염식을 잘하면 혈압도 좋아지고,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둘째로 고혈압은 철저히 조절해야 하는데, 특히 환자가 비교적 젊다면, 일반적인 고혈압 기준보다는 조금 더 혈압을 낮게, 115/75 정도까지 조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신약
▶ 비교적 최근에 다낭신의 진행 속도를 늦춰서 투석을 하게 되는 시기를 미뤄줄 수 있는 톨밥탄이라는 약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다낭신에 쓸 수 있는 약이 없었기 때문에 톨밥탄이라는 신약에 대해 다낭신 환자분들이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신 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약은 모든 다낭신 환자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낭신의 진행속도가 빨라서 조기에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톨밥탄 치료를 시작하였다면 약 7년 정도 투석을 미룰 수 있고, 병이 진행된 상태라면 약 2-3년 정도 투석을 미룰 수 있다고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할 때 소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하루 3L 이상의 수분 섭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직업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기 어렵거나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경우에 복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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