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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음식 먹기 전에 '식품 알레르기' 주의

아나필락시스 증상 때 즉시 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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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에는 각종 음식으로 인한 식품 알레르기와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명절 음식(출처-클립아트 코리아).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로 ‘식품 알레르기’가 꼽힌다. 명절에는 가족·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눠먹는데, 한식 특성상 지역이나 가정마다 사용하는 재료가 다르다. 따라서 평소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음식재료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의 도움말로 식품 알레르기의 주요 증상과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알아봤다.

성인의 경우는 본인에게 어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어린이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녀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음식을 함부로 권하지 않도록 주위에 알려야 한다. 부모가 보지 않을 때 자녀가 음식을 먹을 수도 있으니 평소보다 더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음식 속 단백질에 대한 과잉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붉어짐, 두드러기, 가려움, 부종, 코막힘, 재채기, 기침 등의 약한 반응뿐 아니라 어지러움, 발한,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천명 등 여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호흡곤란, 얼굴 창백, 목 조임, 말하기 곤란, 의식 소실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응급상황인 경우에는 119가 도착할 때까지 우선 아이를 평편한 곳에 눕히고 몸을 조이는 옷을 풀도록 한다. 그리고 최대한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상태를 지속 관찰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일시 호전되었다고 해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응급의학과 전문의) 과장은 “우유, 밀가루, 계란 흰자, 호두, 땅콩, 잣, 메밀가루, 새우, 복숭아, 키위 등은 알레르기의 흔한 원인 식품이다. 이들 음식을 아이에게 먹일 때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또 “평소 자신의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알고 있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고경완 과장
는 성인이라도 명절 연휴 기간 알레르기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는 질환은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 그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 등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식품 알레르기와 비슷하지만 증상 발생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차이가 있다.

그 외에도 어린이가 카페인 함유 식품을 먹으면 과흥분 상태로 안절부절할 수 있으며 토마토, 오렌지주스 등 산성 식품을 섭취할 때 피부발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우유 속 유당 성분으로 인해 설사, 복부 팽만, 복통 등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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