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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40% 허약한 정자 탓…오메가3·6 풍부한 생선·현미 드세요

남성 난임 극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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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전립선염·정계정맥류 등
- 건강한 정자 생성·기능 악영향
- 올리브유 과다 섭취도 삼가야
- 음낭 체온比 1~2도 낮게 유지
- 생활습관 개선 수태력 높여야
- 원인 불명 많아 … 다학제 진료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생식·내분비 기능, 그리고 성기능에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 유지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은 양질의 정액이 핵심 요소인 만큼, 남성은 건강한 정자가 고환에서 잘 생성될 수 있도록 최적의 신체조건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남성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정자가 잘 생성될 수 있도록 평소 식·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센텀병원 박남철(비뇨의학과 전문의) 경영원장이 남성 질환자에 대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성의학 및 비뇨의학계 권위자인 박남철 부산센텀병원 경영원장(전 부산대병원장)은 남성 난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 이사장인 그는 올해 초 부산대 의대 정년퇴임 후 부산센텀병원에 남성 가임력증진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신의 남성 난임치료 40년 경력이 담긴 저서(가임력증진 지침서)를 펴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남성 난임과 관련한 주요사항에 대해 짚어봤다.

난임의 성별 요인은 남성 인자 40%, 여성 인자 40%이고 나머지는 남녀 공동이다. 근래 환경오염과 내분비 교란물질 증가, 과로,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 다양한 요인에다 진단검사법 발전으로 남성 난임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젊은 남성에서 빈발하는 만성 전립선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염은 정자세포에 산화성 손상을 유발해 정자 생존·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계정맥류(난임 남성의 30~40%에서 발견)도 흔한 원인이다. 이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이 확장돼 꼬불꼬불 엉키고 부풀어오른 질환이다. 그 외 항암제와 방사선, 중금속, 남성호르몬억제제, 마약류 등도 정자 형성을 억제하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정자를 증가시키는 식생활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연어 같은 생선류(오메가3)와 현미 등 알곡류(오메가6)에 포함된 다중합 불포화 지방산은 정자가 형성되는데 필수 성분이다. 반면 기름이 많은 포화 지방산뿐만 아니라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같은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정자 수가 최대 40% 이상 감소될 수 있다. 올리브유는 지중해식단의 핵심 요소이나, 남성 난임 환자는 과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박남철 원장은 남성의 수태능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에도 방점을 찍는다. 우선, 고환(정자를 만들고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의 온도 환경이 중요하다. 고환이 있는 음낭은 체온보다 1~2도 낮은 상태가 정자 형성에 좋다. 따라서 욕탕 같은 뜨거운 환경에서 너무 오래 머물지 않아야 한다.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는 직업군(남성)의 난임 빈도가 높은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전자파가 정자 형성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난임 환자는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남성 난임에서 정계정맥류, 정로폐색, 감염, 사정관 이상이나 저성선증 등의 내분비 장애, 면역학적 이상, 성기능 장애 등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이들 질환 치료와 함께 자연임신이 불가한 경우에는 체외수정술로 임신 가능하다. 이런 보조생식술의 시술과정에서 남성 가임력보존을 위한 정자은행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박남철 원장은 “과거 난임은 여성의 문제로 인식됐지만, 난임의 40% 이상은 남성 요인으로 유발된다”면서 “특히 정자 형성 장애의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빈도가 남성 난임의 20~30%를 차지한다. 남성 난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남성 난임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통해 내과·외과적 원인의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남성 난임 또한 환자 부부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내분비내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들이 다학제적으로 협력 진료를 해서 치료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국내 남성 난임 환자 추이

2011년 

5만173명

2017년 

8만1801명

2018년 

9만8692명

2019년 

10만3219명

2020년 

10만653명

※자료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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