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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빌런] "정신과 찾는 흔한 증상" 완벽주의적인 성향 '무대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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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김채호 PD] 저는 무대만 나가면 많이 떨었습니다. 지금도 대중 앞에 나가면 이런 ‘떨림’이라고 해야 하죠? 이유나 도움을 주실 방법이 있을까요.

[김민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사실 그거 굉장히 흔한 증상이고요. 사회 공포증의 하나로 저희들이 얘기를 하고 무대 공포증이라고도 합니다. 정신과를 찾는 1번 이유라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거나 질환은 아니고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근데 좀 지속이 되면 사회 공포증으로 진단이 되는 건데요.

무대 앞에서 대중 앞에서 떠는 거는 너무 당연하고 흔한 증상인데 그게 생기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아주 어린이 때는 그런 부끄러움이 하나도 없어요. 저희 아이도 보면은 한 네 살 다섯 살 이럴 때는 무대에도 막 이렇게 마음대로 올라가서 춤도 추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제 초등학생이 되니까 그런 부끄러움이 생기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조금 이제 좀 주저하게 되거든요. 특히 청소년 시기에 전두엽이 발달을 하면서 남들의, 타인의 시선을 내가 인식하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생기는 거거든요. 근데 무대 공포증이 잘 생기시는 분들의 유형이 조금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거나 남들의 시선을 너무 과도하게 의식할 때 그런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아주 심하면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요. 두 번째는 무대에 많이 서보거나 많이 연습을 하면 좀 좋아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은 내가 뭔가 이렇게 섰을 때 반드시 잘해야 된다 저 사람들 앞에서 좀 창피를 당하면 안 된다 그 생각 때문에 사실 떨리는 거거든요 얼굴도 빨개지고요. 근데 그 순간에 ‘좀 실수하면 뭐 어때’ ‘틀릴 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내가 발표하기 전에 지금 “제가 조금 떨리는 것 같습니다” 라고 시작을 해도 괜찮아요. 그러면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불안을 조금 떨어뜨려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전에 제가 굉장히 인상 깊게 본 인터뷰가 하나 있었는데요.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사실 무대 공포증이 연주자들에게도 되게 많거든요. 피아니스트나 이런 분들에게 있는데 그게 특히 피아니스트 같으면 딱 연주를 해야 되는 순간에 손가락이 굳어서 연주 못하게 되는 그런 증상도 있습니다. 근데 그분이 굉장히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는데 그 사회자가 딱 물었어요. 연주 끝나고 나서 “평소에 실수를 하실 때가 있으신가요?” 이렇게 물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뭐라고 대답을 했냐면 “실수를 안 하는 적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라고 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그분이 그렇게 성장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절대로 실수를 하면 안돼’라는 압박감이 없으신 분인 것 같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그렇게 능력은 굉장히 출중하신데 무대 공포증 때문에 아예 그 전문 연주자로서의 길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기는 해요. 그래서 그런 나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조금 살펴보고 그것을 조금 내려놓는 연습이 무대 공포증 극복하는 데는 도움이 되실 것 같다. 이런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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