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적 떨어진 게 철분 부족 탓? 빈혈, 피로 키우고 집중력 낮춰요

소아청소년 철 결핍성 빈혈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성장기엔 몸속 철분 역할 중요
- 부족하면 무기력·두통 등 유발
- 생리 여학생 특히 영양 보충 필요
- 소고기·시금치 등 골고루 먹어야
- 증세 심하면 약·주사제로 치료

빈혈은 말초혈액 내 적혈구 수가 감소하고,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빈혈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은 철 결핍성이다. 이는 혈색소의 주재료인 철분의 부족으로 발생한다. 이 같은 빈혈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빈혈을 가볍게 여기고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가중시켜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고신대복음병원 공섬김(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철 결핍성 빈혈에 대해 알아봤다.
철 결핍은 소아청소년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철분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요인이 크다. 고신대복음병원 공섬김(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철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혈구 내 혈색소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이 부족하면 혈색소가 만들어질 수 없고 혈색소가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빈혈이 일어난다. 이런 철 결핍은 소아청소년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성장하면서 철분 필요량이 증가하지만 이를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요인이 크다. 또 여성은 초경 1~3년 후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특히 생리량이 최대 위험요소이다.

소아에게서 철분 섭취가 부족한 시기는 주로 9~24개월이다. 만삭으로 출생한 아기는 생후 3~6개월까지 저장된 철분으로 부족함이 없으나, 6개월 이후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결핍이 생긴다. 6개월 이후 육류를 포함한 이유식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철 결핍이 일어나는 것이다.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은 다양하다. 대체로 얼굴이 창백해 보이고 피로감 무기력함 운동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또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장 비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빈혈은 별다른 증상이 생기지 않고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의 빈도가 높아진다. 그 외 두통과 현기증, 집중력·주의력 저하, 식욕 감퇴 등의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공섬김 교수는 “영·유아에게 철 결핍이 있으면 감염이나 염증에 취약하거나 발달이 늦어지고 열과 경련의 빈도가 많아질 수 있다. 학생들의 경우 학습 능률과 성취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철 결핍 상태가 심해지면 자칫 실신하거나 심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약제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하루 1~2회 충분한 용량을 복용하면 1~2개월 후 빈혈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 2~3개월 더 복용하고 중단하면 된다. 약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제 섭취에도 효과가 없으면 주사제를 투여할 수 있다. 다음 치료법은 철분 부족의 원인을 찾아서 악화와 재발을 막는 것이다. 예컨대 실혈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평소 생리량이 너무 많거나 멍이 잘 드는 여성 환자들은 출혈이 잘 생길 수 있는 추가 질환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생리 기간 중에는 지혈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철 결핍은 일상에서 충분한 철분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5~6개월 이후 영·유아에게는 적절한 이유식 진행이 가장 중요하다. 또 소고기 시금치 등 다양한 식재료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철분제를 투여하는 것이 이유식 진행과 발달에 도움이 된다. 초경 이후 여성인 경우 음식을 통한 섭취가 충분하지 않다면 철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빈혈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신대병원 공섬김 교수는 “분유 섭취보다 모유 섭취의 철분 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철분 보충 없이 모유 수유만 하는 경우에는 8~9개월 후 철 결핍이 잘 생긴다”면서 “6개월 이후 이유식 진행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위트컴 뜻 기리자” 미국서도 모금 열기
  2. 2카드 한 장으로…외국인 관광객, 부산 핫플 30곳 투어
  3. 3은행 영업시간 복원에 노조 “수용불가”…금감원장 “강력 대응” 경고
  4. 4“엑스포 유치 써달라” 부산 원로기업인들 24억 또 통 큰 기부
  5. 5[사설] 부산 그린벨트 1000만 평 풀기 전 살펴야 할 것
  6. 64월 부산항에 입국 면세점 인도장 오픈
  7. 7울산시 수소전기차 보조금 대당 3400만 원 쏜다...200대 한정
  8. 8텃밭서 결백 주장한 이재명…‘당헌 80조’ 다시 고개
  9. 9증권사 ‘ST플랫폼’ 선점 나섰는데…부산디지털거래소 뒷짐
  10. 10삶·철학 깃든 정원, 그 이야기 속을 거니는 산책
  1. 1텃밭서 결백 주장한 이재명…‘당헌 80조’ 다시 고개
  2. 2대통령실 “취약층 난방비 2배 지원” 野 “7조 원 국민지급을”
  3. 3金 “공천 공포정치? 적반하장” 安 “철새? 당 도운 게 잘못인가”
  4. 4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급등,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 접전
  5. 5북한, 우리 정부 노조 간섭 지적, 위안부 강제징용 해결 촉구 왜?
  6. 6북 무인기 도발 시카고협약 위반?...정부 조사 요청 검토
  7. 7‘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국회 공청회서 찬반 충돌
  8. 8부산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27일 개회
  9. 9“북한 무인기 긴급상황 아닌 걸로 오판…軍 상황전파 늦었다”
  10. 10부산시의회 가세한 ‘1000만 평 GB해제’ 찬반 논란 가열
  1. 1카드 한 장으로…외국인 관광객, 부산 핫플 30곳 투어
  2. 2은행 영업시간 복원에 노조 “수용불가”…금감원장 “강력 대응” 경고
  3. 3“엑스포 유치 써달라” 부산 원로기업인들 24억 또 통 큰 기부
  4. 44월 부산항에 입국 면세점 인도장 오픈
  5. 5울산시 수소전기차 보조금 대당 3400만 원 쏜다...200대 한정
  6. 6증권사 ‘ST플랫폼’ 선점 나섰는데…부산디지털거래소 뒷짐
  7. 7지역 기업인 소망은…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착공
  8. 8한반도 해역 아열대화…이해관계자 참여 거버넌스 절실
  9. 9연금 복권 720 제 143회
  10. 10수출·민간소비 저조…한국, 작년 4분기 -0.4% 역성장
  1. 1“위트컴 뜻 기리자” 미국서도 모금 열기
  2. 2‘50인 이상 기업’ 재해사망 되레 증가…이 와중에 처벌 완화?
  3. 3부산교대 등록금 오르나
  4. 44월 BIE실사, 사우디 따돌릴 승부처는 유치 절실함 어필
  5. 5대형견 차별? 반려견 놀이터 입장 제한 의견 분분
  6. 6부산 울산 경남 춥다...아침 -6~-2도, 낮 -2~3도
  7. 7부산 지역 강한 바람, 내일 오전까지... 간밤 눈은 날리다 그쳐
  8. 8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오스트리아 명예 대훈장 수상
  9. 9오늘의 날씨- 2023년 1월 27일
  10. 10“변호사 윤리교육 강화…해사법원 부산 유치도 앞장”
  1. 1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2. 2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3. 3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4. 4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하나
  5. 5빛바랜 이재성 리그 3호골
  6. 6토트넘 ‘굴러온 돌’ 단주마, ‘박힌 돌’ 손흥민 밀어내나
  7. 7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계약’ 넘어설까
  8. 8돌아온 여자골프 국가대항전…태극낭자 명예회복 노린다
  9. 9‘골드글러브 8회’ 스콧 롤렌, 6수 끝 명예의 전당 입성
  10. 102승 도전 김시우, 욘 람을 넘어라
우리은행
강준수 시민기자의100세 시대 건강과 식생활
모임 많은 연말, 1~2잔만 마시자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애견 강도높은 운동, 워밍업 꼭 필요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