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부유방 및 여성형 유방증
- ② 암으로 인한 성형재건술
- ③ 질환 예방을 위한 축소술

- 함몰 유두 교정과 확대술은
- 비급여 대상으로 혜택 불가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의 가슴 수술이라고 하면,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만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생각에 수술을 꺼리는 것이다. 하지만 가슴 수술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은 가슴 문제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뜻이다.

가슴 수술 분야에서도 유방암 성형재건술을 비롯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K성형외과 황소민 대표원장 및 의료진이 가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알아두면 건강보험 적용뿐만 아니라 의료실비보험이나 개인 사보험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K성형외과 황소민(성형외과 전문의)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가슴 수술과 그 내용에 대해 짚어본다.

가슴 수술의 종류에는 흔히 알고 있는 가슴확대술 외에도 가슴축소술, 유방암 성형재건, 부유방(사람 몸에 있는 한 쌍의 유방 외에 기형적으로 더 달린 유방), 함몰 유두 교정술, 남성의 여성형 유방증 수술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슴확대술이나 함몰 유두 교정술은 건강보험이 안 되고 유방암 성형재건술, 부유방 및 여성형 유방증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가슴축소술에 대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여성 A(58) 씨의 경우 7년 전 유방암 때문에 왼쪽 가슴 전체를 절제한 이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진행했다. 그렇게 5년 이상 지내면서 암 재발이 없게 되자 가슴을 되살리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그의 복부 복직근과 복부살을 이용한 미세현미경 수술로 왼쪽 가슴을 재건했고, A 씨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다.

황소민 대표원장은 “과거 유방암 환자들은 가슴 절제로 고통을 겪었지만, 요즘은 성형재건술이 그 고통을 덜어준다. 특히 2015년 4월부터 유방암 수술 후 유방성형재건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근래에는 유방보형물이나 자가 조직으로 만족스러운 가슴을 만들 수 있고, 아랫배가 많이 처진 중년층은 그 아랫배 조직으로 유방을 재건해 복부성형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황 원장은 또 “겨드랑이와 옆구리 광배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슴 주변 근육과 피부를 활용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유방보형물이나 유두 재건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가슴축소술은 가슴이 너무 커서 가슴 아래 접히는 부위에 만성적인 피부습진, 목·어깨의 통증과 변형이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청소년기에 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한 거대유방이면서 체중의 3% 이상을 떼낸 경우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B(50) 씨의 경우 가슴이 너무 커서 가슴 밑 피부가 짓무르고 어깨와 척추까지 결리게 되자 수술을 통해 최대한 줄였다. 그러나 미용 목적의 가슴축소술은 보험 적용이 안 된다. 또한 축소술은 수술자국이 가슴 밑으로 흉을 남길 수 있다. 요즘 유륜 주위 절개법은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제거할 수 있는 축소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크기와 모양, 나이 등을 감안해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부유방은 겨드랑이 앞쪽 또는 가슴 주변에 또 다른 작은 형태의 불룩한 변형이 있거나 정상 유두 외 작은 유두가 있는 것이다. 외관상 보기 싫은 데다, 정상 유방처럼 유선조직을 갖고 있어 생리나 임신주기에 같이 반응하므로 보험 적용이 된다. 여성형 유방증은 남성의 가슴에 지방·유선조직이 발달해 가슴이 커진 것이다. 이 경우 유륜 주변 절개로 유선조직을 없애는 것은 보험이 되지만, 가슴 주변의 지방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하는 것은 보험이 안 된다.

K성형외과 황소민 대표원장은 “중장년층에서도 가슴 수술 상담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름다움과 건강의 상징인 가슴에 대한 관심에는 나이가 없는 것 같다. 가슴 수술 중에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알아두면 여러모로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