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성조숙증 치료, 맞춤한약 효과

  •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05-02 20:00:56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이른 시기에 분비되면서 사춘기 발달이 또래 아이들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것을 의미한다. 여아는 8세 미만에 유방이 나오는 경우, 남아는 9세 미만에 고환이 커지는 등의 경우다.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이 활성화돼 있으면 진성 성조숙증, 그렇지 않으면 가성 성조숙증이라 한다.

사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많지만, 심각한 병적 원인을 가진 것은 남아가 더 흔하다. 여아에게는 나쁜 원인질환 없이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특발성이 80%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난소 종양이 원인인 것은 15%, 대뇌 병소가 있는 것은 5%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남아는 나쁜 원인질환이 없는 특발성이 50%, 대뇌 자체에 병소가 있는 것이 20%, 부신 피질 과형성 혹은 종양이 25%, 고환 종양이 5% 등의 분포를 보인다.

아이의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초기에는 키 크는 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커지나, 성호르몬이 성장판을 일찍 닫도록 만들어 결국에는 부모로부터 유전된 성장 가능한 키보다 작아진다. 또한 다른 아이들보다 빠른 신체발달로 인해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사춘기의 심한 인격 변동과 감정 기복 등의 심리 문제가 이르게 나타나서 학교생활 등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키가 충분히 크고 정상적인 인격 발달을 위해서는 조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성조숙증에 대한 양방 치료는 호르몬 작용제를 투여해 단순히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성 발달’을 지연시킨다. 어느 양방 논문에서는 성 성숙을 차단 중인 일부 아이들의 경우 성장속도가 과도하게 줄어들어 사춘기 전 성장속도에 미치지 못했고, 예측 ‘성인 키’도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불량했다고 한다. 또 미국심장협회는 이런 약물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한방 치료는 성장 및 건강 레벨을 올리면서 성조숙증을 해결하는 데 우수하다.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을 포함한 체내 환경을 개인별로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과잉된 열을 쾌적하게 식혀서 성 발달 속도를 줄이고 진액 보존이 잘 되게 한다. 특히 치료의 필수적 요소이나 음식으로는 공급되지 않는 진액을 보강해준다. 또한 조직 배수력 향상으로 노폐물 비율을 낮추고 진액 위주의 몸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맞춤한약을 쓰면 성조숙증이 치료되면서 성장도 잘 이뤄진다. 아울러 두뇌 발육과 학습능력이 향상되며 면역도 최적이 되도록 한다. 여기에다 침 추나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최근 성조숙증에 대한 한약 치료 논문들을 검토해 보니,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한약 치료는 62.96~100%, 양약 치료는 36.6~93.3%, 결합 치료는 77.8~93.75%의 임상 유효율이 있었으며 유효율 분포로는 한약 치료가 더 일관성이 있는 것이다. 또 근래 한방 논문에서는 침 치료가 말초성 성조숙증 여아들의 성 발달 과정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안전하다고 보고되었다. 생명력을 불어넣고 정상적인 심신 발달을 돕는 한방 치료로 성조숙증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 바다 한 가운데 캠핑장이 있다?…부산 명물 '예약'
  2. 2국비 끊긴 '통합돌봄'…예산난에 사업 축소 불가피
  3. 3“北 발사 탄도미사일 600㎞ 비행…속도는 마하 5”
  4. 4해운대 아파트 화재, 연기 흡입 4명 병원으로 옮겨져
  5. 526일부터 실외마스크 해제…다음 완화될 방역 정책은
  6. 6귀국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해명할까…여야 갈등 심화
  7. 7“불안해서 친환경차 타겠나”…결함신고 증가
  8. 8전기차 화재 2배 증가하는데 진압 장비 부족
  9. 9세계 해양수산 과학자들 부산에 총집결
  10. 10[속보] 北 탄도미사일 발사…윤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1. 1“北 발사 탄도미사일 600㎞ 비행…속도는 마하 5”
  2. 2귀국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해명할까…여야 갈등 심화
  3. 3[속보] 北 탄도미사일 발사…윤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4. 4국정감사 소환된 김건희 여사 논문…국민대·숙명여대 총장 증인채택
  5. 5'자유연대론' 앞세운 尹대통령 순방 마무리…'돌발 잡음' 진통도
  6. 6北, 신포서 SLBM 발사준비 동향…美핵항모 겨냥 무력시위 나서나
  7. 7부산 찾은 안철수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자체 간 공적 약속으로 지켜야"
  8. 8부산 온 레이건호…항공기만 90여 대 탑재
  9. 9윤 대통령 지지율 20%대 추락..."해외 순방 괜히 했나?"
  10. 10尹 '막말 외교'에 여야 공방...홍보수석·외교라인 경질 압박
  1. 1“불안해서 친환경차 타겠나”…결함신고 증가
  2. 2세계 해양수산 과학자들 부산에 총집결
  3. 3부산금융 국제금융도시 평가에서 20위권 진입
  4. 4“2030 부산세계박람회, 인류 당면과제 해결 앞장”
  5. 5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주담대 8%'시대 열리나 '패닉'
  6. 6추경호 부총리 "가계부채 문제 굉장히 심각"
  7. 7한전 'UAE 해저 송전망사업' 본격화…재원 조달 성공
  8. 8부산 휘발윳값 7개월 만에 ℓ당 1600원대로 하락
  9. 9한전이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시작
  10. 10정부, 수확기 쌀 45만t 매입해 시장격리
  1. 1[영상] 바다 한 가운데 캠핑장이 있다?…부산 명물 '예약'
  2. 2국비 끊긴 '통합돌봄'…예산난에 사업 축소 불가피
  3. 3해운대 아파트 화재, 연기 흡입 4명 병원으로 옮겨져
  4. 426일부터 실외마스크 해제…다음 완화될 방역 정책은
  5. 5전기차 화재 2배 증가하는데 진압 장비 부족
  6. 6부산·울산·경남 구름많음...일교차 10도 주의
  7. 7책 안 읽는 대학생…국립대 도서 대출 급감
  8. 8부산민주주의기념관 내 ‘YS관’ 추진… 찬반 논쟁 불붙나
  9. 9'방탄콘서트 TF' 꾸린 부산시, 교통·안전 등 역량 총동원
  10. 10신규확진 사흘째 2만 명대…부산은 1000명대 유지
  1. 1막판 순위싸움, 잔여 경기 적은 롯데 유리할까…총력전 가능
  2. 2은퇴 앞둔 푸홀스, MLB 역대 4번째 700홈런 쏘았다
  3. 37경기 연속 무실점 최준용이 돌아왔다
  4. 4한국 탁구 100주년에 부산세계선수권…남북 단일팀 재현될까
  5. 55승 도전 박민지, 김효주를 넘어라
  6. 6카타르 월드컵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
  7. 7'손흥민 프리킥 골' 벤투호, 코스타리카와 힘겨운 2-2 무승부
  8. 8부진한 호랑이, 추격자는 셋…5위 경쟁 끝까지 간다
  9. 9애런 저지 60호 홈런 ‘쾅’…이제부터 넘기면 새 역사
  10. 10'월드 클래스' 김민재,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
우리은행
김태영 시민기자의 뷰티플 라이프
헤어스타일과 이미지
강준수 시민기자의100세 시대 건강과 식생활
단짠의 반격
  • 기장캠핑페스티벌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