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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찌릿찌릿한 유방 통증, 혹시 유방암?

  • 김윤석 좋은삼선병원 외과 과장
  •  |   입력 : 2022-01-17 18:43:2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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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통증은 유방클리닉을 찾는 여성 환자의 흔한 증상이다. 그들 중 대다수는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으로 찾아온다. 이 증상은 크게 주기적, 비주기적 통증으로 나뉜다. 유방은 생리주기의 황체기 후반에 붓게 되는데, 통증이 월경에 이르러 나타나거나 월경 때 가장 심한 것을 주기적 유방통이라고 한다. 월경의 수일 전부터 시작된 유방 충만감 또는 압통, 무거운 느낌 등 여러 불편감이 월경이 끝나면서 없어지는 현상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불편감이 1주일 넘게 지속되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기적인 것은 전체 유방 통증의 약 70%에 이른다. 통증이 생리주기 내내 나타날 수 있고 폐경 전에 가장 심하기도 하며 폐경 후에 없어지기도 한다. 또 주기적 유방통은 유방 외상부에 결절 혹은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통증이 심할수록 결절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결절 형성과 동반되는 유방통은 반드시 병원에 와서 유방암과의 감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주기적 유방통의 원인으로는 호르몬 수치 변화, 카페인 과다 섭취, 지방산 수치 이상 등이다. 우선 의사 진료로 유방암과의 감별 진단을 받은 후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비주기적 유방통은 유방 자체의 통증뿐 아니라 늑연골, 경추, 피부, 심장, 식도 질환으로 인한 생리주기와 무관한 것을 뜻한다. 대체로 한쪽에만 생기며 유방의 외상방에 결절과 함께 나타나고 30대 여성에서 호발한다.

유방통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견고한 브래지어 착용, 국소온열요법, 진통제 복용, 금연 등이 있다. 폐경 후 여성의 유방통은 호르몬대체요법 때문인 경우가 많으므로 약제 감량이나 다른 약제로의 전환, 일시적 중단 등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차, 커피, 초콜릿, 코코아, 콜라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호르몬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달맞이꽃종자유’ 같은 필수지방산 공급이 경·중증 환자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보통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유방종물이지만, 약 5%의 환자에서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더욱이 폐경 후의 유방통은 유방암이 원인일 가능성이 폐경 전 여성보다 높다. 하지만 20·30대의 유방 통증은 심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폐경까지 지속되므로 일단 유방암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요구된다. 유방통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1년 이상의 관찰을 하게 되는데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술 등을 시행해 유방암 발생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주기적인 유방통과 결절 형성은 폐경기에 없어지지만,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인해 이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폐경 후에는 유방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유방통과 결절 형성의 증상이 있으면 젊은 여성은 훨씬 더 주의해야 한다. 유방의 결절 형성은 임상적으로나 유방촬영에서 크기가 작은 유방암의 진단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호르몬대체요법을 시행하면서 그 같은 증세가 발생할 때는 약물투여를 즉시 중단하거나 5년 이하의 짧은 기간에 호르몬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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