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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한방으로 다스리는 중풍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2-01-03 19:15: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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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걱정이 많이 되는 질환이 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순환계통에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그로 인해 심장계통의 발병률이 올라가고, 중풍도 겨울에 좀 더 발병률이 높아진다.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고 터지는 뇌경색·뇌출혈 등이 주요 원인이다. 뇌경색으로 인한 중풍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꼽힌다. 이러한 병증이 혈액 흐름에 문제를 초래해 죽상동맥경화증 등이 발생하면 결국 뇌혈류가 차단돼 뇌경색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뇌출혈로 인한 중풍은 만성 고혈압과 관계가 깊은데, 이는 나이와 당뇨, 관상동맥질환 등의 기저질환과도 관련이 많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하면, 병소 부위가 관장하고 있는 뇌 기능의 지배영역과 관련된 여러 증상이 생기게 된다. 편측 마비, 감각 둔화, 언어장애, 운동실조, 의식장애 등이 주된 증상이다. 이것은 뇌 기능이 실조되는 것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의 양상과 경·중증에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중풍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증상인데 비해 어떤 경우는 사망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

중풍에 대한 한방적 치료는 한약 처방과 침·약침 치료, 추나요법, 뜸 부황요법, 한방물리치료 등으로 예전부터 효과적인 치료를 이루고 있다.

우선 침은 전통적 치료의 기본이다. 중풍칠처혈(中風七處穴)이라는 중풍의 기본 침 혈자리 치료를 통해 뇌경색 환자의 손상된 혈관의 뇌 혈류가 증가되는 것이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리고 뜸 치료 등으로 신체 기혈의 순환을 개선시켜 치료 효과를 증대한다. 중풍 후 관절의 구축 등이 발생해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굳었을 때는 약침으로 회복을 도운다. 또 추나요법 중 경근이완을 통해 구축이 발생한 관절·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재활을 빠르게 한다.

한약 치료는 풍사를 제거해 중풍으로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으로 성향정기산, 오약순기산, 천마구등음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처방을 위해서는 한의사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 병전·병후 상태, 환자 체질과 ‘망문문절’을 통한 진단으로 가장 필요한 처방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환자의 몸 상태가 너무 허증으로 빠져 있을 경우에는 공진단 등의 약재가 쓰이기도 한다.

중풍이 발생했을 때 심장·혈액 순환 저하와 관련된 기저질환이 있으면, 체외역박동치료(EECP)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중풍 후유증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원인인 순환계 장애를 개선시켜 병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

중풍이라는 병은 아무리 가볍게 지나가더라도 신체에 일정 부분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풍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위험인자인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은 매우 높은 위험인자이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정기적 검진 및 치료가 중요하다.아울러 흡연이나 짜게 먹는 습관 등을 가진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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