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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경남 밀양시] 얼음골서 삼복더위 날리고, 케이블카 타고 신선놀음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7-14 19:41:2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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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틈서 얼음 얼어 말복에 절정
- 천황산·사자평·가지산 등 비경
- 23일부터 공연예술축제도 열어

경남 밀양시는 지역 전체가 관광지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계곡을 가진 명소가 즐비하다.
친환경 농촌체험마을인 밀양 평리산 대추마을에서 피서객들이 뗏목 체험을 하고 있다.
‘얼음골 결빙지’는 밀양의 대표적 관광지다. 해발 1189m의 천황산 북쪽 산 중턱 해발 600m 지점에 있다. 6월 중순부터 바위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삼복 한더위에 절정을 이루고 처서가 지날 무렵 얼음이 녹는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얼음 대신 더운 김이 올라오고 계곡물도 얼지 않는 신비로운 이상기온 지대이다.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의 결빙장면.
얼음골에서는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짭짤하다. 이 케이블카는 해발 1020m의 상부 승강장까지 1.8㎞ 거리를 10분간 운행한다. 천황산과 재약산 정상 아래의 사자평 억새밭을 비롯해 가지산, 백운산 등 여러 산을 조망할 수 있다.

얼음골 인근의 ‘시례 호박소’와 ‘쇠점골-오천평 반석’도 가볼 만한 곳이다. 시례 호박소는 영화 ‘춘향전’의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방자가 물에 빠진 춘향의 신발을 건져 나오는 장면을 찍은 곳이 이곳 호박소다. 춘향과 몽룡 간 끈적한 에로티시즘과 유머 코드가 더해진 영화로, 호박소의 절경을 전국에 널려 알려 더욱 유명해졌다. 쇠점골은 호박소를 거쳐 갈림길 삼거리 구름다리를 지나 오천평 반석을 경유해 울산으로 넘어가는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까지 연결되는 4㎞ 힐링 트레킹 코스를 품었다. 계곡이 비교적 평탄하며 수량도 풍부하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 초보자도 한적한 트레킹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밀양댐 계곡 인근 평리산대추마을(친환경 농촌체험마을)은 영남알프스의 한 줄기인 백마산 자락에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대추를 생산하며 밀양댐과 표충사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생태 체험을 비롯해 전통민속놀이, 농촌 생활, 전통음식 등 다양한 체험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

‘청도면 숲속마을(어린이 물놀이장)’은 마을 숲인 당숲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려는 취지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이다. 이곳은 숙박시설과 강의실, 어린이 물놀이장, 족구장 등 시설을 갖췄다. 전문가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원예 치유, 누비옷 만들기, 제빵 및 제과, 두부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예술 축제인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도 한여름에 기다려지는 피서지 공연문화행사다. 극단 악단광칠의 전야제 작품인 ‘인생 꽃같네’와 개막작인 창작 공동체 아르케의 ‘툇마루가 있는 집’을 시작으로 16일 동안 71개 팀이 참가해 105회 공연을 펼친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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