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경기 대표적 피부노화 현상
- 최근 스트레스 많은 2030 발병
- 레이저로 개선 치료할 수 있어
- 혈관 혈색소에만 빛 쏘아 효과
- ‘더미오 케어’도 피부재생 탁월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마스크 속에 감춰져 있던 피부 고민을 하나씩 토로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외부 환경에 쉽게 자극받는 안면홍조는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한 피부 노화의 대표적 현상이다. 코로나 시대 필수품 마스크로 인해 가뜩이나 예민해진 피부. 해결책은 없을까.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혈색 있는 발그레한 뺨은 건강의 상징이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달아오르는 느낌까지 든다면 우선 안면홍조를 의심해보자. 안면홍조는 피부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게 변하는 질환으로, 피부밑 작은 혈관의 수가 늘어나 작은 혈관 속으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며 나타난다.
원래 안면홍조는 폐경기 여성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그 비율이 42% 정도다. 하지만 최근에는 빠른 사회 생활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흡연으로 2030세대부터 안면홍조를 겪는 일이 잦다.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이지만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불편함이 크다는 것.
안면홍조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로는 약물 고주파 피부 재생관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시너지 레이저’가 관심을 모은다. 깊은 혈관병변에 585㎜, 1064㎜ 두 가지 레이저 파장을 깊이 쏘아 안면홍조의 원인이 되는 혈관의 혈색소에만 작용하는 레이저다. 혈관을 거의 터뜨리지 않으며 안면홍조뿐만 아니라 기미·흉터·여드름 자국·색소 침착을 치료하는데도 탁월하다. 혈관 주위의 노쇠한 콜라겐에 열자극을 줘 새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음압·양압 이용한 치료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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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영이즈피부과 성재영 원장이 피부 재생 레이저 시술을 하고 있다. |
시너지 레이저와 함께 안면홍조, 잡티 등에 효과적인 치료 장비도 있다. 바로 ‘바쿠메드(VACUMED)’다. 신체 내부 환경의 균형을 찾아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도모하는, 느리지만 건강한 피부로 인도해준다. 바쿠메드는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인들이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미국 나사(NASA)와 독일 항공우주국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간헐적 전신 진공순환 치료장비다.
원리는 간단하다. 원통 모양의 진공펌프 안에 들어가 음압과 양압을 반복적으로 받아 몸의 혈액과 림프 순환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음압 상태에서는 근육 조직의 혈행을 개선하고, 지방세포와 지방과 합쳐져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하는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며 림프기능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양압 상태에선 림프 순환과 분해된 지방과 젖산 독소를 원활히 배출해 피부 트러블과 함께 안면홍조의 개선을 촉진하는 신개념 항노화테라피로 각광받고 있다.
안면홍조는 주로 외부의 자극과 자율신경계통의 과민, 위장관 기능장애로 발생한다. 온도나 습도에 의해 지속적인 자극을 받을 때 대부분 피부는 자극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장벽기능 역할을 하지만 피부가 노화하면 장벽기능이 떨어지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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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홍조 치료 전후. |
서면 성재영이즈피부과 성재영 원장은 “안면홍조가 오래 지속하면 혈관이 만성적으로 확장돼 자극이 없어도 언제든 홍조 증상이 나타나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증상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면홍조나 잡티 등 피부질환에 느리지만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는 방법은 또 있다. 우주 비행사 헬멧을 연상시키는 ‘더미오 케어’가 그것이다. 고농도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체내에 공급하고,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환원시켜 피부 재생을 유도한다. 혈액뿐만 아니라 세균 및 먼지, 감염 부위를 정화한다. 피부 잡티 개선과 아토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성재영 원장은 “피부는 사람의 성격과 습관을 드러내 단시간에 고칠 수 없다”며 “몇 번의 레이저와 보톡스, 필러로 겉으로 드러난 노화 현상만 잡아낸다면 당장은 만족할 수 있겠지만 건강한 피부를 완성할 수는 없다. 개개인의 피부 상태 등이 다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진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h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