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호걸 기자□ 출연 : 김주연 고신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  |
|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삼나무에 대해 김주연 고신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이야기 하고 있다.
|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오늘 다룰 질병은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증상>
◆ 김주연 고신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하 김주연):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장 큰 특징이 코가 붓는 증상이거든요. 수면 중에 코가 부어서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죠. 알레르기성 감기와 비염을 많이 오인을 하시는데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장 큰 차이점이 발열이 없다는 것.
◇ 박호걸: 발열이 없다.
◆ 김주연: 네. 그리고 굉장히 반복적이고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자가진단법>
◇ 박호걸: 자기가 비염인지 아닌지 알쏭달쏭 한 분들이 많거든요. 이분들을 위해서 자가진단법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주연: 발열이나 통증 없이 코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 지속이 된다거나, 또는 재채기가 자주 나고 한 번 나오면 계속된다거나, 또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쉴 때, 그럴 때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박호걸: 코가 붓는다거나.
◆ 김주연: 네.
<검사 방법>
◇ 박호걸: 알레르기 검사의 비용, 비용은 어떤가요?
◆ 김주연: 알레르기 검사는 대표적으로 혈액 검사와 피부 반응 검사가 있는데요. 혈액 검사 같은 경우에는 의료 보험을 해서 5만 원 ~ 10만 원 사이 그 정도고, 혈액 검사는 대표적인 3종 내지 6종을 검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알레르기에 관련된 모든 검사를 다 하는데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거의 모든 검사를 다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박호걸: 그런데 그럼 혈액 검사 같은 경우에는 저렴하고 보험도 되고 하니까 이거는 널리 할 것 같은데, 신뢰성은 어느 정도 됩니까?
◆ 김주연: 신뢰성은 70-80% 정도 생각을 하는데요, 보통은 선별검사의 의미로 혈액 알레르기 검사를 하거든요. 한 40종 정도를 스크린 해서 볼 수 있으니까 간편하고 어느 정도 알레르기의 경향성을 볼 수는 있죠. 그런데 피부 반응 검사는 정확하게 그 원인이 되는 물질을 등이나 팔에 떨어뜨려서 내 몸의 반응을 직접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더 정확성이 높죠.
◇ 박호걸: 그러면 결국 피 검사보다 피부 반응 검사가 더 정확하다?
◆ 김주연: 그렇죠.
◇ 박호걸: 근데 더 비싸다?
◆ 김주연: 예, 그렇죠.
◇ 박호걸: 알겠습니다.
<치료 방법>
◇ 박호걸: 비염이 완전히 낫기가 굉장히 어려운 병이다. 그래서 불치병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정말 불치병입니까?
◆ 김주연: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의 1차적인 목적은 완치가 아니고요, 증상을 완화시켜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겁니다.
◇ 박호걸: 치료 방법은 또 어떤 게 있습니까?
◆ 김주연: 제일 중요한 건 원인이 되는 것을 피하는 거죠. 회피 요법. 거기에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같이 해 주시고요.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렸듯이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같이 해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약물치료를 한다고 하면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드시는 거니까 그렇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데요. 면역치료를 한다고 하시면 굉장히 기간을 오랫동안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 박호걸: 얼마 정도?
◆ 김주연: 보통 2년 ~ 5년까지 생각을 하고요, 더 오랫동안 면역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비용은 주사 요법도 있고, 또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 요법도 있는데, 보통 6개월에 50만 원 정도?
◇ 박호걸: 6개월에 50만 원.
◆ 김주연: 네, 그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 박호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비염이 더 심한 편입니까?
◆ 김주연: 네, 그렇죠. 기후 변화가 비염을 악화시키는 그런 요인 중에 하나거든요. 그리고 알레르기 원인에 따라서 계절성/비계절성으로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중에서도 봄·가을이 심하고요. 하지만 요즘에는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고, 겨울에는 난방을 따뜻하게 하니까 온도차에 의해서 비염이 거의 사계절 계속 있는 편입니다.
<술·담배·스트레스>
◇ 박호걸: 의사 선생님들이 술·담배·스트레스 이게 최고 안 좋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게 최악이다’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주연: 비염에 이 세 가지가 사실은 다 안 좋기는 한데요.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이 되면서 코 막힘이 심해지거든요. 그래서 술 마시는 분들이 주무실 때 코골이도 더 심하게 나고요. 그래서 술도 안 좋고. 또 담배 같은 경우에는 특히 비염에 안 좋습니다. 담배 연기가 호흡기 점막에 굉장히 자극적이거든요. 그래서 흡연도 안 좋고. 스트레스는 알레르기를 더 악화시키거든요. 내 몸의 면역 체계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셋 다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박호걸: 그중에 꼽으라면?
◆ 김주연: 술?
◇ 박호걸: 아, 술.
◆ 김주연: 네.
<항원과 일본 삼나무>
◇ 박호걸: 알레르기 항원 찾는 게 진짜 산삼 찾는 것보다 더 어렵다 하더라고요.
◆ 김주연: 사계절 계속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 같은 경우에는 바로 알 수 있고요. 인종이나 사는 지역에 따라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좀 다르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다르고, 유럽이 다르고, 또 우리나라, 일본이 다 다릅니다.
◇ 박호걸: 우리나라는 뭐?
◆ 김주연: 아까 말씀드렸듯이 집먼지진드기, 풀, 쑥 이런 것들 참 많거든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는 일본 삼나무? 일본에 정책적으로 많이 심은 나무가 있는데, 그게 일본 삼나무라고. 근데 그게 하필이면 알레르기를 굉장히 많이 유발을 시키거든요.
◇ 박호걸: 하, 일본 정부 저거
◆ 김주연: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본 삼나무가 사실은 잘 없거든요. 그래서 일본에는 봄에 그 꽃가루가 날리는데, 일기예보를 할 때에 일본 삼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것에 대한 일기 예보를 같이 해 주고 있습니다.
◇ 박호걸: 우리로 치면 가로수로 많은 은행나무, 벚꽃나무에서 알레르기를.
◆ 김주연: 네.
정리 = 차지혜 인턴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