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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외래~시술 원스톱 서비스…지역거점 ‘공공의료의 보루’ 자부심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5-14 18:57:3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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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로비·심혈관센터 리모델링
- 미세병변까지 찾아내는 ‘안지오’
- 경흉부초음파 등 장비 교체·보강

- 심장재활 치료 프로그램 운영
- 감염병 대비 7개 음압병실 가동
- 지역주민 대상 만성질환 관리도

부산의료원은 지난 3월 1층 로비 및 심혈관센터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 연계성을 고려해 진료과 재배치와 환자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1층에 흩어졌던 편의점, 의료용품점 같은 각종 부대시설을 지하 1층으로 옮겼다. 병원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 로비는 깔끔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확장 개소한 센터에서 심혈관 조영술을 하고 있다.
■심혈관센터 운영 강화

부산의 건강지표 순위는 7대 대도시 중 최하위로 부산은 이른바 ‘피할 수 있는 사망’ 수치가 높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에 속하는 심뇌혈관 질환과 암의 ‘피할 수 있는 사망‘ 수치는 매우 심각하다. 부산지역 대학병원이 지역적으로 서구에 편중돼 있어 동부산권과 중심부에서 급성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때 ‘골든 타임’ 안에 시술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치료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심혈관 기능강화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공공재활센터에서 환자가 무중력 보행기를 활용해 척추 및 무릎 관절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1층 리모델링과 함께 공사가 이루어진 심혈관센터는 과거 응급실 자리였던 부출입구 쪽에 위치해 환자 출입을 원활하게 했고, 응급실에서 심혈관촬영실까지 거리를 가깝게 배치했다. 최근 1년간 검사 및 시술 건수를 보면 430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검사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경흉부초음파 등 첨단 장비 5종을 교체·보강했다. 그중 심혈관조영장치인 안지오(Angio)는 이전 장비와 비교해 방사선 피폭량은 줄고, 3차원 영상 시뮬레이션으로 치료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미세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다. 시술이 끝나고 누워 있는 환자에게 원내 인트라넷 서비스를 이용해 의사가 아이패드로 시술 영상을 보여주면서 설명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최재훈 심혈관센터장은 14일 “외래에서 시술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 제공과 신속하고 전문화된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부산시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의료이용 환자 수(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 입원율은 2위로 높다. 만성 질환에 따른 사망률 역시 전국 1위로 퇴원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부산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내분비내과, 심장내과를 중심으로 입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관리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뇨, 고혈압 관리를 위한 만성질환관리센터는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요법, 식이요법, 발 관리처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게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장내과 질환 대부분은 지속적인 예방과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질환, 생활습관에 관한 이해가 부족해서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급성기 치료를 한 뒤 소그룹 및 1 대 1 교육을 진행할 뿐 아니라 퇴원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거주지 보건소와 연계해 방문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확충한 공공재활센터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장재활 치료 대상자는 관상동맥중재술, 심장판막수술, 인공심박기를 삽입한 환자, 심부전환자, 최근 입원치료를 받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로 건강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의료 질 향상

부산의료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폐렴·위암·슬관절 치환술·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신포괄수가제 표준진료지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복지부가 주최한 ‘2017년 지역거점공공병원 QI 경진대회’에서 ‘치과외래 감염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선활동’을 발표한 결과,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매년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2015년부터 꾸준히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응급의학 전문의 2명, 전담 전문의 2명으로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철저한 감염 예방으로 안전한 병원

부산의료원은 신종 감염병을 대비해 7개 실의 음압병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음압시설 점검, 헤파필터 주기적인 교체, 보호구, 전동식 호흡장치, 감염 관리에 필요한 물품과 약품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원내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관리 활동으로는 연중 손 위생을 모니터링하고, 주 1회 감염관리 순회, 환경 배양검사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환자안전 및 병문안객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면 환자안전관리시스템은 환자의 인적 정보를 입력한 전자 태그식 환자인식 시스템으로 브루투스와 연결해 테블릿 PC에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환자 임상관찰 내용을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다. 부산의료원은 방문객의 무분별한 병실 출입을 제한하고 선진 병문안 문화를 조성하려고 전 병동에 스크린 도어, 병동 카드인식 시스템, 엘리베이터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별도 면회객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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