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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의보감] 추위 많이 타는 '양허체질'

몸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체질 보완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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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5-12-21 18:41:04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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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외투 생각이 절로 나는 계절입니다.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의 건강법에 대해 한의학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은 섭씨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우면 땀으로 열을 배출하고 추우면 몸이 오싹 움츠러들면서 모공이 막히고 몸이 떨리면서 근육을 움직여 체온을 유지합니다. 추위를 많이 탄다고 해서 반드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몸이 허약한 사람이 손발과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를 양허증(陽虛症)이라고 합니다. 양기가 허약하다는 겁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배꼽 아래 단전이라는 곳에 명문지화(命門之火)라는 생명의 불씨를 타고 납니다. 아이의 명문지화는 초저녁에 활활 타오르는 강한 생명력의 그것이어서 아이들의 병은 대부분 열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약해질수록 생명의 불씨가 차츰 약해져 노년기가 되면 새벽녘 사그라지기 직전의 약해진 불씨 형상으로 변해 몸이 차가워지고 추위도 많이 타게 됩니다. 이럴 때 양기를 보강하는 한약과 보양식을 자주 찾게 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양기가 부족한 체질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개 몸이 차고 안색이 창백하며 소화력이 약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배가 아프고 설사를 자주하며 추위를 많이 탑니다. 양기를 보강하는 한약으로 양허증의 체질을 개선시켜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나이가 들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30% 저하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암세포가 증식할 확률이 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장삼이사들은 원래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고 생각하며 소홀히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체질적인 불균형을 지니고 있으면 점차 체질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여 음양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처방과 약재 종류는 다양해 한의사의 체질 진단하에 처방해야 약이 됩니다. 대표적인 약재로는 인삼·건강·육계·오수유·소회향·촉초(산초)·호초(후추) 등이 있습니다.

추위에 맞서기 위해선 우선 보온에 신경을 쓰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등산 등 야외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시로 땀을 닦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이며 건조해지는 계절인 만큼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부터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

김경애 다나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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