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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클리닉] 남성 갱년기 극복하기

보신탕보다 테스토스테론 보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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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6-13 20:14:39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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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젊음을 유지하려는 노화방지의학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노화는 여러 가지 정신적·육체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여기에는 호르몬의 감소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젊음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은 '폐경'이라는 대표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여성 갱년기와 비교해 '남성 갱년기 장애' '남성 갱년기 증후군' 등으로 부른다. 성기능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테스토스테론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설령 이를 인식한다 하더라도 인체 생리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보충 요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엉뚱한 보신 식품이나 영양제에 매달린다.

남성 갱년기 장애는 중년 이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특징되며 인체 모든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다양한 증상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생화학적 증후군으로 정의된다. 실제 생체이용가능(bioavailable) 테스토스테론은 연간 0.8~1.3% 감소되며 50~70대 남성의 30~50%가 이 때문에 갱년기 장애 증상을 겪는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폐경과 달리 남성의 갱년기 장애는 테스토스테론이 30대 중반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므로 본인도 모르게 증상이 서서히 발현된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저하와 관련된 남성 갱년기 장애로 ▷성욕 감소, 발기부전 특히 야간 발기 능력 저하 등 성기능 장애 ▷기분·지적 능력·공간 인지능·의욕 저하, 불안, 우울, 흥분 및 만성 피로 ▷복부를 중심으로 한 체지방 증가나 체형 변화, 근육량 및 근력 저하 ▷탈모나 체모 감소 및 피부 변화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안면홍조, 시력·청력 저하 및 생식 능력의 저하 등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이 평균 이하로 낮아진 남성들은 병약해지거나 건강상 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남성 갱년기 장애의 진단은 병력·신체 검사 및 설문 조사를 통한 임상 증상과 검사실 검사에 의한 생화학적 지표 이상의 확인이 필요하다. 생화학적 지표로는 총 테스토스테론(total testosterone) 측정이 널리 이용되지만 자유 테스토스테론(free testosterone)이나 생체이용가능 테스토스테론(bioavailable testosterone) 측정이 보다 정확하다. 또한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및 전립선 촉지 검사를 통한 전립선 상태 파악이 필요하다.

치료로는 경구약, 젤 및 근육 주사제가 주로 이용되며 각각의 치료법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 장애에서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론 치료에 대한 효과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이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다. 남성 갱년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의 조절과 같은 노화 방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박부경·침례병원 비뇨기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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