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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 결승전 도중, 독일의 안드레아스 벨링거(가운데)와 필립 라이문트(왼쪽)가 갑작스러운 눈보라에 경기를 중단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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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가 기습적인 폭설로 조기 종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는 3라운드 도중 폭설로 인해 갑작스럽게 종료됐다.
스키점프는 비행 거리와 자세로 얻은 점수를 바탕으로, 바람의 세기나 출발 지점(게이트)의 높이에 따라 점수를 더하거나 빼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슈퍼팀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총 3개 라운드에 걸쳐 점수를 쌓는 방식이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3라운드 단 3명의 점프만 남겨둔 상태에서 갑자기 중단됐다.
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선수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3라운드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앞선 2라운드까지 성적을 최종 순위로 인정했다.
스키점프는 앞선 라운드의 성적 역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선두권으로 순서를 기다리던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노르웨이는 최종 점프를 기록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568.7점을 획득한 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547.3점을 기록한 폴란드가 은메달, 538.0점으로 노르웨이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일본은 니카이도 렌이 고득점을 기록하며 잠정 메달권에 진입했으나, 경기 중단으로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되면서 최종 6위에 머물렀다.
니카이도는 “이게 올림픽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마지막 점프에서야 감을 잡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기 종료 결정에 대해 산드로 페르틸레 FIS레이스 디렉터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도약대의 속도가 줄어든 데다, 바람의 방향까지 급격히 바뀌어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공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규정에 따라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오늘 밤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며 현장 판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