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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성적 부진에 ‘리빌딩’ 다시 원점으로

FA대거 수혈·류현진 복귀 ‘흥행’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27 19:40:4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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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상승세 꺾이고 하위권 추락
- 현장·프런트 동반사퇴로 이어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 이글스가 목표로 했던 ‘리빌딩’을 종료하는 듯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최원호 감독(사진)이 자진 사퇴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한화는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지난 3월 19일, 4500명의 관중이 모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부임한 2020년 이후 팀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던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돌아온 류현진’이었다. 전력 구축을 마치고 이제는 성적을 내겠다는 선언인 ‘리빌딩 이스 오버’(Rebuilding is over)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뜨는 순간, 구장을 채운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리빌딩이 끝났다고 선언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한화의 리빌딩은 ‘리셋’됐다. 27일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을 달리며 올해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디퍼런트 어스’(DIFFERENT US: 달라진 우리)를 실현하는 듯했던 한화는 부상 선수가 줄줄이 나오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화의 성적은 21승 29패 1무, 승률 0.420으로 8위다. 지난 2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0위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연승으로 그나마 반등한 결과다.

또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내야수 채은성을 6년 총액 90억 원, 투수 이태양은 4년 총액 25억 원에 각각 데려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내야수 안치홍을 최대 6년 총액 47억 원으로 계약해 내야를 보강했다. 8년 총액 170억 원의 최고 대우로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화룡점정이었다.

한화 구단이 2024시즌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배경은 여기에 있다. 지난해 한화 소속 선수로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KBO리그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가 풀타임 선발 2년 차를 맞아 더 성장할 거라 기대했다.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이들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고, 이와 함께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던 상승세가 꺾여 결국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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