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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한 윤동희…눈부신 수비, 톱타자 합격점

롯데 개막 2연전 중견수 출전…6타수 2안타 1도루 4볼넷 펄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3-25 19:47:0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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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성 타구 담장 앞 뜬공 처리

- 티빙, 프로야구 중계 황당 사고
- 9회초에 ‘종료’ 방송 일시 끊어
- 여론 뭇매에 시청자 등에 사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의 시작이 좋다. 중견수와 톱타자로서 합격점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복덩이’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24일 SSG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친 뒤 담장에 부딪힌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동희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개막 2연전에 모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333(6타수 2안타) 1도루 4볼넷 OPS 0.933의 성적을 거뒀다.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윤동희는 프로 생활 3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1군 개막전에 나섰다. 더욱이 리드오프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그럼에도 전혀 긴장한 내색 없이 제 역할을 해내 마치 베테랑 같다는 찬사를 받는 등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톱타자’ 윤동희의 주목할 점은 높은 출루율이다. 윤동희는 개막시리즈 1차전에서 무려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섰으나, 이후 3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빠른 발을 통해 한 차례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후속타에 두 차례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리며 롯데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는 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처음부터 말씀드렸다”며 “(윤동희가) 잘 치고 못 치고는 그냥 그날의 운이다. 꾸준히 자기가 할 일을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윤동희는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중견수’로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몸을 아끼지 않는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의 초구 127㎞ 커브를 SSG의 9번 조형우가 퍼올렸다. 타구는 빠른 속도로 외야 담장을 향했다. 자칫 홈런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만한 대형 타구였다. 그 순간 윤동희는 공 위치를 계속해서 쫓았고, 담장 앞에서 점프해 결국 뜬공으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김성현은 놀라 귀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동희는 포구한 뒤 가속력을 이기지 못해 담장에 강하게 부딪혔고, 끼고 있던 선글라스가 부러지면서 오른쪽 볼에 조그만 상처를 냈다.

올 시즌 개막 2경기만으로도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윤동희는 앞으로 롯데의 주전 중견수 1번 타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동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목표가 1군 경기에 뛰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포지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일 프로야구 유무선 독점 중계권사인 티빙은 롯데와 SSG의 9회초 경기 도중 방송을 중단하는 사고를 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티빙은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종료된 경기’란 자막과 함께 영상을 끊었다. 더욱이 경기는 롯데가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예상치 못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을 때였다. 티빙은 결국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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