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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6득점 동점 ‘롯데시네마’…끝내기포에 아쉬운 종료

프로야구 개막… SSG에 2연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3-24 19:39: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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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홈런 신고
- 김태형 감독 데뷔 첫 승 다음에

이보다 허무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시즌 개막시리즈 2차전 9회초 6점을 내리 뽑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선두타자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GG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6-7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는 3-5로 패해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연패를 당한 김태형 감독은 롯데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양 팀의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져 ‘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은 가운데 롯데가 결국 선제점을 내줬다. 5회말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이 2사 후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4구째 134㎞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형우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로 얻어맞고 흔들리기 시작한 박세웅은 후속 타자 최지훈 박성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7회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0-2로 뒤진 7회말 롯데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에 오른 구승민이 2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최정에게 3구째 143㎞ 직구를 던져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겨 맞았다. 구승민은 후속 타자 한유섬에게 또 한 번 중전 2루타로 장타를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남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8회 등판한 우강훈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졸 신인’ 전미르가 폭투로 1점을 헌납했다. 이 경기가 프로 데뷔전인 전미르는 이후에도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가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후 남은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0-6으로 뒤진 9회초 2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롯데가 이날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고승민이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롯데 데뷔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전준우와 최항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하며 롯데가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그러나 이주찬이 삼진으로 물러서며 이닝이 끝났다.

9회말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오른 김원중이 첫 타자 에레디아에 3구째 118㎞ 커브를 던졌다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아 경기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10회 연장을 기대했던 롯데 선수단과 팬들은 탄식의 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는 강력한 ‘한 방’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패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9안타와 6볼넷을 얻어내 출루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적시타를 터트릴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잔루만 무려 12개를 남겼다. 5개를 기록한 SSG의 2배 이상이다. 홈런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5012일 만에 친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인천(24일)

롯데 

000 000 006

6

SSG

000 020 311

7

▷승 = 문승원(1승 1세이브) ▷패 = 김원중(1패) 
▷홈런 = 레이예스 1호(9회 2점·롯데) 최정 2호(7회 3점) 
    에레디아 1호(9회 1점·이상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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