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극과 아이러니를 웃음으로 풀어낸 희극 3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연극협회는 오는 13~17일 ‘제9회 작강연극제’를 소극장 6번출구(수영구 남천동)와 백양문화예술회관(부산진구 부암동)에서 개최한다. 2018년 처음 시작한 이 축제는 ‘작지만 강한 연극제’를 표방하며 2, 3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소규모 연극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주제는 ‘희극지왕’으로 정했다. 주제에 맞춰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삶의 비극과 아이러니를 웃음으로 풀어내는 희극의 본질에 주목한 작품 3편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13, 14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 6번출구에서 언해피컴퍼니의 ‘베이비즈’가 공연된다. 아기 놀이방을 현대 사회에 빗대 아기의 시선으로 현대인의 삶을 바라보는 블랙코미디다.
이어 16일 오후 7시30분과 17일 오후 4시에는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환장의 호흡’이 같은 장소에서 관객과 만난다. 배우로 활동하는 부부가 어린이집 방문 공연에 참여하면서 실제 부부싸움과 연기를 오가는 살벌한 소동을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해외 극단 작품도 있다. 16일 오후 7시30분과 17일 오후 3시 베트남 호치민시연극협회에 소속된 현지 극장 ‘5B극장’과 현지 극단 ‘TheaFter’가 협업한 연극 ‘아포페니아’가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두 젊은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두 어머니가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