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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철도 전포역 상가에 마련한 청년 작가 전시 공간 ‘아트 스톱’에서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진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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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인 작품 11월까지 다섯차례
- 신인 작가에게 전시·판매 기회
- 전포동 일대 상권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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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스톱’ 전시에 참여한 최윤서 작가의 ‘박제된 시선-물범’. |
“이번 역은 ‘아트 스톱(ART STOP)’, 아트 스톱 입니다. 내리실 분은 전포역입니다.”
부산도시철도 전포역에 생기 넘치는 청년 예술 공간이 생겨 눈길을 끈다. 무채색 일색인 전포역에 유난히 눈에 띄는 핑크색으로 채워진 ‘아트 스톱’이 바로 주인공. 강렬한 색감에 요리조리 살펴볼 예술 작품이 가득해 도시철도를 오가는 이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삭막하던 도시철도에 예술이 활기를 불어넣은 풍경이다.
아트 스톱은 부산진구의 ‘청년친화도시 사업’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부산에 거주지를 둔 청년 예술가 3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지난달 첫 순서를 시작해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전시가 열린다.
지난해 청년친화도시 공모에서 전국 3곳, 부산 유일로 선정된 부산진구는 이를 기반으로 청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이 살기 좋고 활동하기 편리한 환경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올해로 2년 차를 맞아 확장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역 청년 예술인이 주인공이 되는 아트 스톱을 기획했다. 전시 공간이 부족한 청년 작가에게 작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판매까지 이뤄지도록 해 ‘홍보’와 ‘수익’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판매 수익 모두 작가에게 돌아가다 보니 판매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부산진구는 공모를 통해 부산에서 거주하는 39세 이하 청년 예술가 30명을 뽑았다. 선정된 30명은 20대 초반 예비 예술인부터 경력을 쌓아가는 30대까지 작가군이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이들의 공예 디자인 회화 조각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비전공자이지만 작가의 꿈을 꾸는 청년에게도 기회를 줘 보다 많은 이가 예술로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이번 역은 청년 예술입니다(8월 20일~9월 2일, 이은정 정재은 이수지 정희진 장유재 박재형) ▷센터본능-세상의 중심에 서다(9월 11~24일, 윤연정 장지윤 이혜정 최윤서 이채영 박나현) ▷빛의 속도-멈추지 않는 도전(10월 1~14일, 김하나 김유림 박재영 도오영 이영현 김다영) ▷10월의 어느 행복한 날(10월 22일~11월 4일, 강민주 차보경 이지은 이희원 하혜영 김명주) ▷지금, 여기-당신을 응원합니다(11월 12~25일, 서정하 정고운 아주 김세영 임세훈 허혜진) 등으로 구성된다.
작품 전시 외에도 해설과 작가 토크, 무료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청년 예술가가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이 예술 활동을 지속하도록 격려한다.
특히 아트 스톱 바로 옆에는 역시 청년친화도시 사업으로 진행하는 청년창업 실험공간 ‘시도시(試都市) 전포’가 함께 운영된다.
공모로 선정된 청년 창업팀 5곳의 브랜드 제품(패션 식품 공예 굿즈 등)을 차례대로 선보이는 팝업 공간이다. 부산진구는 이 두 공간이 청년의 도전과 창작이 일상에서 펼쳐지는 문화·창업 플랫폼의 역할을 하며 전포동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