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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이슈 ‘애니메이션’ 집중 조명…세계적 女 영화인·亞 대표 감독 집결

31회 BIFF 내달 6일 개막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9-01 19:46:2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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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박광수(왼쪽) 이사장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BIFF는 다음 달 6~15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김성효 선임기자
- 美 매기 질렌할, 佛선 이자벨 위페르 등
- 게스트 화려… 초청작 246편 작품 풍성
- 박광수, 내주 국제영화정상회의 참석도

지난해 기념비적인 ‘30회’를 성공리에 끝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층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주도할 이슈와 영화팬이 반길 알찬 작품으로 31회(10월 6~15일 영화의전당)를 준비한다. BIFF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들도 부산에 집결한다.

올해 BIFF에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잇따랐다. 전 세계 영화제 17곳 안에 든 ‘A-리스트 영화제’ 선정과 6곳만 기회를 얻는 아카데미 출품 자격 획득 등은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BIFF 박광수 이사장이 오는 7일 영화·영상 분야 국제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참가한다. 한국과 프랑스가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30개국 영화·영상 분야 주요 의사결정권자 150명이 참석하는 자리에 국내 영화제 관계자로는 박 이사장이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제31회 행사 역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자리임을 고려해 BIFF는 영화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애니메이션’을 주요 테마로 정했다.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이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사례가 늘면서 극장가의 핵심 장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초청작 246편 가운데 27편을 애니메이션으로 채웠다. 애니메이션 비중이 이렇게 높은 것은 처음으로, 경쟁을 포함해 주요 부문 곳곳에 배치했다. 또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 ‘광기의 걸작, 전율의 기대작 12+1’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의 비상은 영화계 관계자들의 논의의 장 ‘포럼 비프’의 주요 의제로도 다뤄진다.

31회 행사 초청 게스트도 화려하다. 특히 여성의 서사를 내세운 작품이 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세계적인 여성 영화인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 매기 질렌할이 직접 연출한 ‘플레시 임팩트’의 감독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신작 ‘내일은 이름이 있다’로 방문하고,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양자경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15년 만에 BIFF를 방문한다. 서기와 판빙빙, 저우쉰 등 중화권 스타를 비롯해 나가사와 마사미와 쿠로키 하루 등 일본 대표 여성 배우들도 부산행을 확정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들도 부산에 모인다. 이창동 감독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고, 이란 국민 감독 마지드 마지디는 경쟁 부문 진출작 ‘빵과 책’으로 처음 내한한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계 살아 있는 전설 린타로가 특별전 주인공 자격으로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라브 디아즈(필리핀), 허안화(홍콩), 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 차이밍량(대만) 감독 등도 참석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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