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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스님, 정념스님, 진우스님(왼쪽부터 기호순).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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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11일 막을 올렸다.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월정사 전 주지 정념스님, 선운사 전 주지 경우스님이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세 후보의 대리인 모두 접수 개시 전에 도착해 추첨을 통해 경우, 정념, 진우스님 순으로 기호 1∼3번이 배정됐다. 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도 시작됐다.
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5년 사미계를 받은 후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제24교구 본사 전북 고창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고 최근까지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의 대표를 지냈다.
정념스님은 희찬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았다.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도 지냈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사미계를 받고 용흥사와 제18교구 본사 전남광주 장성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기획실장, 교육원장 등을 맡고 2022년 9월 28일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진우스님이 출마 선언을 하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총무원장 직무는 총무부장 정문스님이 대행한다.
후보 등록은 13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선거는 다음 달 3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임기 4년의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모든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자리다.
선거 투표권은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을 포함해 321명의 선거인단에게 주어진다. 선거인단은 오는 19∼23일 교구별 종회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