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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위협에 지구적 대응…韓이 주도한 ‘부산 선언’ 채택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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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소중한 공동 자산인 세계유산을 보존·계승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부산 선언’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 채택됐다. 이로써 부산에서 열린 한국 첫 유네스코위원회 회의가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전 지구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이번 회의 개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허민 대한민국 국가유산청장, 이병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위원장, 나예프 알파예즈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이 참석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본회의를 시작한 위원회는 의장국이자 개최국인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21개 위원국과 주요 자문기구가 작성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 선언에는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상의 압력 등 여러 요소가 중첩된 심각한 도전 앞에서 세계유산을 위해 세계가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위원회가 공동 선언을 채택한 것은 2021년 중국에서 열린 제44차 회의 이후 5년 만이다.

또 AI를 비롯한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동 대응도 강조됐다. 이병현 위원장은 “특히 기존 세계유산협약의 5가지 전략 목표(5C)에 ‘협력(Cooperation)’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논의를 공론화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5C는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 강화(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ies)이다.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은 “부산 선언은 세계유산 보존·계승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위원회가 세계에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부산 선언이 단지 의제를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해마다 포럼을 열고 공론의 장을 여는 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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