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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부산국악원이 국악의 날(6월 5일)을 맞아 선보일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줄타기(어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 세계유산위 부산 개최 축하하는
- 안성시립풍물단 ‘남사당놀이’
- 국악체험관선 ‘풍류의 정원’ 展
국립부산국악원이 제2회 국악의 날(6월 5일)을 맞아 시민에게 ‘국악의 맛’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국악의 날은 조선 시대 세종대왕이 백성과 더불어 즐기고자 만든 음악 ‘여민락’이 역사에 기록된 날(1447년 6월 5일)을 근거로 지난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남사당놀이 ‘바우덕이 밤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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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발을 들고 춤추며 남사당놀이를 시작하는 장면.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부산진구 연지동) 연악당(대극장)에서 ‘남사당 놀이 - 바우덕이 밤마실’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다음 달 13~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놀이문화를 선보이는 것이다.
공연은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이끈다. 남사당놀이풍물단이 시립 단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경기도 안성은 남사당 놀이의 대표 근거지였다. 2002년 창단한 이 단체는 2010년부터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 전용 공연장을 열고 국내외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국악의 날 기념공연에서는 약 90분 동안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모두 볼 수 있다. 문굿과 덧뵈기로 시작해 덜미(인형극) 어름(줄타기) 풍물놀이 버나놀이 살판(땅재주)으로 이어진다. 신명 해학 풍자 기예가 어우러지는 한국 민중 문화의 정수를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부산에서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보는 기회는 흔치 않다.
■가곡 속 꽃을 전시로 ‘풍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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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악원에서 선보일 전시 ‘풍류의 정원’ 구상도. |
국악의 날을 기념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가곡’을 소재로 한 기획 전시도 마련된다. 5일 부산국악체험관에서 시작하는 ‘풍류의 정원’은 우리의 노랫말 속에 표현된 꽃과 자연을 현대미술작가 나난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전시의 소재는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노랫말 속에 등장하는 꽃이다. 조선시대 선비와 예술인들의 문화 공간 ‘풍류방’에서 울려 퍼진 정가(正歌)에 속하는 가곡 가사 시조는 시대를 풍미한 격조 높은 문화예술로 꼽힌다. 나난 작가는 가곡 속에 등장한 꽃을 모티프로 ‘매화’ ‘모란’ ‘산과 달과 나비’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꽃의 왕으로 꼽히는 모란과 달빛 아래 홀로 피어 향기를 내뿜는 매화,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는 자연을 생명력 넘치는 종이 작품으로 선보인다.
나난 작가는 국내 최초 윈도우 페인터로,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종이꽃을 통해 관계 시간 기억의 감각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들지 않는 꽃 시리즈 ‘롱롱타임 플라워’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중앙박물관 샤넬 등 많은 기관 및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6일 오후 1시에는 나난 작가와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포함해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