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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이 ‘K-컬처 in 부산’ 시리즈 제3권으로 최근 펴낸 ‘오, 섬! 영도’(김경아 지음)에 실린 영도 전경 사진.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 제공 |
- 작년 세종도서 5종 ‘최다 선정’
- 공익 모델 지역사회 반향 기대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은 지난해 눈길 끄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 부산대가 운영하는 출판사인 이 기관서 펴낸 책이 2025년 세종도서에 5종(학술 1종, 교양 4종)이나 선정됐다. 부산 지역 단일 출판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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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권 ‘돼지국밥, 부산의 소울푸드’(고혜림 지음) 속 돼지국밥 이미지.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 제공 |
‘기후위기 시대, 환경과 정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홍익표 지음), ‘부산의 로컬리티: 언어로 읽다’(차윤정 지음), ‘스토아 철학과 인공지능 기술의 통제’(이남원 조수경 옮김) 그리고 하창식 저자가 쓴 ‘공학자, 예술의 융합을 이야기하다’와 ‘공학자, 베토벤에 빠지다’이다. 다만, 하창식 저자의 저서 2권은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의 임프린트(소속 브랜드) 회사인 도서출판 문창별에서 나왔다.
세종도서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 펴는 출판 지원 시책이다. 세종도서에 선정되면 국가 예산으로 그 책을 수백 권 사서 공공 도서관 등 전국 곳곳에 보급한다. 세종도서는 공신력과 실효성을 갖춰 경쟁률이 높으며, 해당 출판사의 기획력을 일정하게 보여주는 여러 지표 가운데 하나로도 통한다.
올해 들어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은 더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이 출판사는 최근 자체 기획 시리즈 ‘K-Culture in Busan’의 제2권 ‘돼지국밥, 부산의 소울푸드’(고혜림 지음)와 제3권 ‘오, 섬! 영도(Awesome Yeongdo·김경아 지음)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의 제1권은 지난 2월 나온 ‘선배가 들려주는 나의 P.N.U. 첫 탐험’(권정원 지음)이다. 출판문화원 측은 “K-Culture in Busan 시리즈는 2028년까지 모두 10권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7 펴낼 예정인 책의 가제는 ‘부산의 부처님과 사찰 음식’ ‘K-무비 in 부산(제7 예술의 항구, 부산)’ ‘바로 배워 바로 써먹는 부산말(외국인을 위한 바로 써먹는 부산의 언어)’ ‘부산의 술 라인업 즐기기’이다. 최진아 출판문화원장은 “이 시리즈는 부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생성된 고유한 문화를 기록하고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나온 ‘돼지국밥, 부산의 소울푸드(사진)’와 ‘오, 섬! 영도(사진)’는 내용·디자인·서술 등 여러 면에서 산뜻하고 ‘캐주얼’하다. 부산대라는, 초대형 학술 공동체이자 거점 국립대학교에 속한 출판사가 펴낸 책이니 왠지 어렵거나 딱딱하거나 근엄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깬다. 이는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이 더 많은 시민과 독자를 만나기 위해 이런 방향으로 기획했다는 뜻이다.
연구와 집필 환경, 내용과 주제의 다양성, 저자 발굴 등 여러 면에서 책을 펴내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이 상업성이나 이익 측면보다는 공익 차원에서 시민과 독자 곁으로 다가가는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하면 지역사회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