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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전시 전경. 지난해 커넥트 섹션에 참여한 방정아 작가의 대형 걸개 천 작품이 걸려 있다. 아트부산 제공 |
- 18개국 110여 개 갤러리 참가
- 우고 론디노네 신작 회화 첫 선
- ‘라이트하우스’ 신규 섹션 주목
- 해외 네트워크 강화 원년으로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6’이 다음 달 21~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미술시장 호황에 힘입어 무수히 많은 아트페어가 생겼지만 점차 특정 ‘중심’ 아트페어와 블루칩 작가 위주로 흘러가는 흐름 속에서 아트부산은 ‘아시아 플랫폼’이란 카드를 꺼냈다. 단일 아트페어로 경쟁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가별, 특히 아시아 국가와의 연결(네트워크)을 통해 단순한 거래 중심의 페어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아트페어와 협력 눈길
올해 15주년을 맞는 아트부산 2026에는 국내외 18개국 11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중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가 30%, 해외 갤러리가 24%를 차지한다. 다양한 국가의 새로운 갤러리를 유입함으로써 아트부산의 글로벌 플랫폼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래드스톤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갤러리와 홍콩 3812 갤러리, 도쿄 비스킷 갤러리, 타이베이 이리 아츠 등 주목받는 갤러리들도 함께한다. 도쿄 엘더블유아트와 이와세 갤러리, 홍콩 더 하츠 프로젝트, 마드리드 아르마 갤러리 등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갤러리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바톤, 제이슨함, 더페이지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각 갤러리는 ‘핫’한 작가의 신작과 단독 부스 구성 등을 통해 관람객의 눈과 발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글래드스톤 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의 신작 회화를 최초로 공개하고, 갤러리클로즈는 토니 크랙의 자화상 한지 에디션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갤러리엘엔엘은 서용선 작가의 첫 단독 전시를, 갤러리필리아는 주목받는 윤새롬의 신작을 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줄리안오피의 단독 부스를, 리안갤러리는 ‘컬렉터 하우스’ 형식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한다.
올해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 아트페어와의 협력 강화이다. 그동안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아트페어와 꾸준히 교류해 본 것을 기반으로 올해 아트 센트럴 홍콩, 아트 자카르타, 도쿄 겐다이의 VIP들이 아트부산을 방문한다.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도쿄 겐다이와의 협업은 올해 일본 갤러리 8곳의 참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5월 초반에 열던 행사를 올해 중후반으로 옮긴 것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아트부산은 5월 행사 외에 10월 프리즈 런던 기간 마이너 어트랙션과 협업해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역시 아시아 기반 네트워크를 유럽 시장과 직접 연결하는 국제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기 위한 전략이다.
■주목할 기획전, 다채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기획이 돋보이는 신규 섹션도 준비했다. ‘라이트하우스(LIGHTHAUS)’는 갤러리 부스를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스-인-부스’ 구조를 통해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뒀다. OKNP×츠타야북스, 화이트스톤 갤러리, 우손갤러리, PS CENTER 등이 참여한다.
‘디파인(DEFINE)’은 디자인과 미술을 재구성한 라이프 스타일 페어로, 앞서 서울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2028 부산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기념해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재구성하며 구마 겐고 프로젝트를 포함해 가리모쿠, 프리츠한센, 갤러리 필리아 등 국제 브랜드와 기관이 참여한다.
기존 특별전 ‘커넥트(CONNECT)’는 중요도를 높였다. 서용선 김은주 무나씨 박인성 나점수 등의 작가를 중심에 놓고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펼쳐놓는다. 특히 갤러리 부스를 가까이 배치해 관람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장욱 스페이스K 수석 큐레이터와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가 기획자로 나서 완성도를 높인다.
아트부산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김은주 이인미 작가 스튜디오 투어를 비롯해 ▷홍승혜 작가 토크 행사 ▷부산시립·현대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모모스커피와 함께 하는 러닝 ‘아트부산×Morning Run’ ▷3주간 도시 문화를 경험하는 ‘부산아트위크’ ▷외부 전시 투어(‘젊은 골동, 오초량’ 등)도 흥미를 끈다.
올해부터 행사 총괄 기획을 맡은 아트부산 정선주 이사는 “15주년은 아트부산이 아시아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기성 페어간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협업 기반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글로컬 플랫폼으로,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네이버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다음 달 19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아트부산 2026 주요 프로그램 |
프로그램 |
내용 |
퓨처 |
신진 작가와 실험적 미술 소개 섹션. WWNN 등 23개 갤러리 참여 |
커넥트 |
부스 형식을 확장한 전시 플랫폼. 서용선 김은주 무나씨 박인성 나점수 참여 |
디파인 |
디자인과 미술을 아우르는 디자인&아트페어 |
라이트하우스 |
전시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접목한 신규 섹션 |
아트악센트 |
부경울 청년 작가 발굴 ·지원 |
컨버세이션스 |
다양한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
하나퓨처아트어워드 |
하나금융그룹 후원으로 이머징 작가 3인 선정해 부스·상금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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