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칸 베를린 베니스 등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영화제로 인정받았다.
BIFF 사무국은 국제 영화단체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선정한 ‘A-리스트’에 BIFF가 포함됐다고 16일 밝혔다. 1933년 설립된 FIAPF는 전 세계 국제영화제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인증하고 있으며, 세계 50여 개 영화제가 연맹의 인증을 받고 있다.
FIAPF는 그동안 영화제의 장르와 운영 방식에 따라 ▷경쟁 ▷경쟁-특별부문 ▷비경쟁 ▷다큐멘터리&단편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제영화제를 인증했다. 지난해 처음 경쟁 부문을 도입한 BIFF는 그간 제한적인 경쟁 부문(‘뉴커런츠’)을 운영해 ‘경쟁-특별부문’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영화제의 영향력과 위상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기존의 체계를 없애고 종합적인 역량을 기준으로 새로운 인증 체계를 도입하면서 국제적 영향력이 큰 영화제를 ‘A-리스트’로 구분했고, 칸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 17곳이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BIFF와 도쿄·상하이·인도국제영화제가 A-리스트에 포함됐고, 한국에서는 BIFF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BIFF 측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은 만큼 향후 게스트와 작품 초청은 물론 행사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IFF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국제적 인지도와 역량이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A-리스트 영화제’로서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