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최대 흥행작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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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의 한 장면. |
23일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22일 누적 관객 563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1위인 조정석 주연 영화 ‘좀비딸’(563만7000여 명)의 기록을 넘긴 것이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 흥행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아직 극장에서 개봉 중인 데다, 12월까지 한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 기록을 넘어설 영화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3부작으로 만든 ‘귀멸의 칼날’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혈귀의 우두머리인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으로 끌어들이며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8월 개봉한 이 작품은 원작의 인기가 높고 팬층이 두터운 데다 각 인물에 대한 서사와 묘사가 정교해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것도 ‘귀멸의 칼날’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왕국’ 등 해외 애니메이션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대부분 그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에 밀려 국내 박스오피스 전체 1위에는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등 화제작은 있었으나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고, ‘전지적 독자 시점’ 등 기대를 모았던 블록버스터가 흥행에 실패하며 전반적으로 한국영화의 열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