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25바다미술제’가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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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바다미술제 전시 작품인 안나 안데렉 작가의 ‘실버 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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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9월 27일 시작해 지난 2일 끝난 2025바다미술제 누적 관람객이 34만277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숫자는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았던 ‘2017바다미술제’(다대포해수욕장·38만452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관람객 기록이다.
올해 바다미술제에는 전 세계 17개국 23개 팀(작가 38명)이 참여해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커피숍, 다대소각장 등에 46개의 작품을 설치했다. 김금화 및 베르나 피나 기획자가 공동 전시감독을 맡아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을 주제로 다대포의 숨겨진 존재와 소외된 풍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다대포가 가진 자연과 장소성의 의미를 확장한 전시를 선보였다(국제신문 지난달 2일 자 14면 보도).
올해 바다미술제에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것은 다대포해수욕장에 대한 관심도와 주목도,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한 작품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다미술제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낙조 명소인 다대포에서 열린 미술 축제란 점에서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추석이 포함된 황금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더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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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바다미술제에 참여한 오미자 팀의 작품으로 씨앗 굴리기 대회를 연 모습. 참가 시민과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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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전시에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한 작품이 많았던 점도 바다미술제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올해 바다미술제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목수, 협력 기관, 대학생 등과 함께 작업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미술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전시의 일부로 확장하는 시도를 선보였다.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여성과 퍼포먼스를 펼친 안나 안데렉의 ‘실버 붐’을 비롯해 부산대 미술학과 학생들과 협업한 안체 마에브스키의 ‘진화하는 페인팅’, 부산교통공사의 도움으로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 역사에 설치한 이진 작가의 ‘물결의 되울림’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전시 기간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고, 어린이 대상 워크숍과 낭독 프로그램 등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전시를 넘어 참여형 축제로 전환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이준 집행위원장은 “이번 바다미술제는 지역과 예술이 호흡하며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계기가 된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에 바다미술제가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