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객에게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헝가리 거장 유디트 엘레크 감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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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7~9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5 헝가리영화제’ 개막작 ‘각성’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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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2025 헝가리영화제: 부다페스트에서 온 여인-유디트 엘레크 회고전’을 영화의전당(해운대구 우동)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행사는 헝가리 사회의 면모를 조명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상영전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헝가리 출신 영화감독 유디트 엘레크를 기리는 의미로, 그의 대표작부터 초기 단편, 후기작까지 총 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193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유디트 엘레크는 20편이 넘는 작품을 통해 헝가리 사회의 단면을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서늘하게 그려냈다. 대표작인 ‘마리아의 날’은 1984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은 7일 저녁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트라우마에 맞서 자아를 재발견해 나가는 여성의 여정을 그린 ‘각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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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7~9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5 헝가리영화제’ 상영작 ‘마리아의 날’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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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낯선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 순간의 교감을 섬세하게 포착한 단편 ‘만남’ ▷퇴락한 성을 배경으로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성의 주민들’ ▷노년의 삶을 통해 인간 존엄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사는가?’ ▷젊은 여성들의 불안과 희망을 담은 ‘콘스탄티노플에서 온 여인’ ▷사라져가는 농촌의 전통과 공동체적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헝가리의 한 마을’ 등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또한 ▷사회 변화를 꿈꾸던 세대가 좌절과 관계의 단절 속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아마도 내일’ ▷가족 모임 속에서 드러나는 세대 갈등과 욕망을 그린 ‘마리아의 날’ ▷20세기 초 유대인 뗏목꾼들의 여정을 따라 생존과 역사적 비극, 공동체의 회복을 그린 ‘강의 기억’ 등이 상영돼 그의 다채로운 영화 세계를 조망할 수 있을 예정이다.
모든 상영작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예매하면 된다. (051)780-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