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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영화 산실 ‘FLY’ 11년 여정 매듭…내달 영화제로 졸업생 뭉친다

FLY- 영화인재육성사업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10-30 19:20:5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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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국 순회…총 309명 거쳐가
- 내달 3~6일 영화의전당서 개최
- 졸업생 제작 작품 중 28편 상영
- 영상위 영화공동체 사업 마무리

지난 11년간 300명 이상의 영화인을 배출하며 아시아 영화의 산실 역할을 해온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FLY 2025’ 참가자들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2025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 영화제’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시민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부산영상위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한-ASEAN협력기금(AKCF)이 후원한다.

2017년 열린 ‘FLY 영화제’ 행사 모습.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젊은 영화인이 모여 단편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워크숍 ‘FLY’를 모태로 한다. 2012년 시작된 FLY는 2017년부터 다년도 사업인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확장돼 ‘FLY’와 ‘FLY 필름랩’ ‘FLY 후반작업워크숍’ 등의 형태로 아세안 10개국을 순회하며 운영됐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거쳐 간 영화인은 309명에 달한다.

올해는 10개국 순회를 마치고 부산에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는 기념비적인 해이다(국제신문 지난 9월 8일 자 16면 등 보도). 앞서 ▷FLY 후반작업워크숍(5월) ▷미디어 아트 기획전시(6월) ▷FLY 2025(9월)가 열렸으며, 이번 FLY 영화제를 끝으로 11년 여정이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제는 ‘FLY Forward’를 주제로, 그간 프로그램을 거쳐 간 졸업생들이 제작한 총 28편(장편 4편, 단편 2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3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나는 당신의 랍스터’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지난 5월 열린 ‘FLY 후반작업 워크숍’에 참여한 미얀마 출신 피예 조 피요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의 불안과 꿈을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으로 풀어냈다.

포럼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4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1~11회 프로그램의 졸업생 11명이 참여해 각자의 창작 여정과 FLY가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최근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의 최윤호 프로듀서와 졸업생들이 국제 공동제작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수상작 ‘롬’(베트남)과 2021 로카르노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초청작 ‘프놈펜 밤의 소리’(캄보디아) 등이 상영된다. 무료 행사로, 예약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FLY의 11년 여정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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