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공회 신도 8500만 명을 이끄는 영국 성공회(국교회) 최고 성직자 캔터베리 대주교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선임됐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3일(현지시간) 성학대 은폐 의혹으로 사임한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후임으로 사라 멀랠리(63) 런던 주교를 지명했다. 여성 지도자가 영국 국교회를 이끄는 건 1534년 헨리 8세 국왕이 로마 교회와 결별하는 수장령을 선포하고 성공회의 시초를 마련한 이후 처음이다.
멀랠리는 내년 1월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의식을 치러 대주교 지위를 공식적으로 부여받는다. 이후 영국 왕실이 참석하는 즉위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