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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클래식부산 첫 창작오페라 주역 신예 “가족극 형식 관객호응 기대”

‘꽃피는 바리’ 테너 김한성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5-08-14 18:50:3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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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성악과 4학년 풋풋한 신인
- 바리데기 주요 인물 무장승 역할
- “손꼽히는 제작진과 프로 출연진
- 기대보다 더 좋은 공연장도 행운”

“경험이 풍부한 프로들과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입니다. 특히 주목받는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창작 오페라 데뷔 무대가 된 것도 기쁩니다.”
클래식부산의 창작 오페라 ‘꽃피는 바리’에서 오디션으로 주역을 따낸 테너 김한성이 부산콘서트홀 객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클래식부산 제공
아직 대학생인 테너 김한성(26)의 목소리는 수줍고 앳되었다. 연세대 성악과 4학년인 그는 이제 프로 무대로 나갈 채비에 나선 신인 음악가이다. 그런 그가 클래식부산의 첫 창작 오페라 ‘꽃피는 바리’의 주역을 맡았다. 오는 22~24일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연지동) 챔버홀에서 열리는 창작 오페라 ‘꽃피는 바리’로 부산의 무대에 처음 서는 그와 지난 12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한성 성악가는 “SNS에서 클래식부산의 창작 오페라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주역을 맡게 돼 기쁘다”며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해 현재 연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그는 ‘2025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 입상하며 주목받는 성악가로 떠올랐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앙상블 단원으로 있으며, 연세대에서 열린 음악회와 오페라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아직 프로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신예이다.

그가 출연하는 ‘꽃피는 바리’는 전통 설화 ‘바리데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이다. 버림받은 공주 바리가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여정을 오페라로 구현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준비와 운영을 맡은 클래식부산이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장서문 연출가를 비롯해 대본 사성구, 작곡 정원기 등 유명 제작진이 함께했다.

특히 이 작품은 청년 성악가 육성을 목표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8명이 주역을 맡았다.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 경험이 많은 성악가도 참여하고,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작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 오페라 ‘꽃피는 바리’ 공연 연습 모습. 클래식부산 제공
김한성 성악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리데기의 주요 등장 인물인 무장승 역할을 맡은 그는 “잘 알려진 이야기를 소재로 했고, 가족극을 표방하고 있어 오페라지만 듣기 쉬운 음악을 선보인다. 좁은 무대임을 고려해 2층 규모의 무대장치를 설치해 보고 즐길 만한 요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창작 오페라가 ‘0’에서 시작해야 하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에서 손꼽히는 제작진이 참여하고 출연진도 모두 프로이다 보니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성악가 발굴과 육성의 취지에서 출연진을 선정해 젊은 성악가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유학파가 다수일 정도로 실력파들이 참여한다. 김한성은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니 연습 분위기가 비교적 유연하고 즐겁다. 특히 콩쿠르란 좁은 길을 지나 처음 창작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되어 저 스스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 도시 부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한성 성악가는 “직접 공연을 보고 무대에 서보니 부산콘서트홀은 듣던 것보다 더 좋은 공연장인 것 같다. 부산오페라하우스도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성악가가 부산의 무대에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저 역시 다시 부산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은 22~24일 평일 오후 4시·7시30분, 주말 오후 2·5시 열린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 확인과 예매는 클래식부산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전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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