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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무대도 캐스팅도 환상적인 ‘알라딘’…부산에 마법 양탄자 난다

뮤지컬 ‘알라딘’ 부산 개막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07-13 18:17:0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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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8일까지 드림씨어터 공연
- 김준수 이성경 강홍석 정성화 등
- 최정상급 배우·화려한 연출 화제
- 애니 등으로 유명한 노래도 매력

“친구야, 내가 지니 아이가!”

뮤지컬 ‘알라딘’ 공연에서 알라딘이 마법 램프를 찾은 장면. 부산 공연에서 알라딘 역할은 뮤지컬 배우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았다.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 ‘알라딘’의 개막날인 지난 11일. 공연이 열린 드림씨어터(부산 남구 문현동)는 ‘알라딘’의 배경이 된 아그라바 왕국으로 꾸며져 환상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극장 안팎은 ‘알라딘’을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과 신비의 동굴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고, MD 부스는 마법의 램프 키링과 CD 등 굿즈를 사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남녀노소 연령층도 다양했으며 보라색 의상이나 액세서리로 멋을 낸 관객도 눈에 띄었다.

화제의 뮤지컬 ‘알라딘’이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초연으로 서울에서 공연을 시작한 ‘알라딘’은 김준수 이성경 강홍석 정성화 등 국내 최정상급 캐스팅과 토니상만 24차례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들의 참여로 큰 화제를 모았다. 7개월간 이어진 서울 공연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티켓 판매액 1위를 기록하는 등 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달을 끝으로 서울 공연을 마친 ‘알라딘’은 마지막 투어 도시 부산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

이날 무대에는 서경수(알라딘)와 강홍석(지니), 최지혜(자스민)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260회의 공연을 이끌어온 만큼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호흡을 선보였다. 서경수는 순수하면서도 강한 내면을 지닌 알라딘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으며, 최지혜는 고운 음색과 당당한 태도로 권위적인 시대상에 맞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자스민 공주를 그려냈다.

특히 두 배우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밤하늘을 날며 ‘A Whole New World(아름다운 세상)’를 부르는 장면은 조명과 특수효과로 연출한 별빛과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단연 지니 역의 강홍석이었다. 그는 “살아있네” “많이 드이소” 등 부산 사투리를 활용한 재치 있는 애드리브와 “부산역 1번 출구에서 왔다” “소원을 빌면 드림씨어터 극장과 사직구장을 주겠다” 등 부산 관객을 겨냥한 대사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금은보화로 뒤덮인 신비의 동굴에서 ‘Friend Like Me(나 같은 친구)’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10분여 간 쉬지 않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공연은 마지막 순간까지 숨 쉴 틈 없는 장면 전환과 웅장한 무대 장치,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명곡들로 관객을 단숨에 아그라바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이날 무대는 1700명의 관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법의 램프에서 등장한 지니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 에스앤코 제공
부산 공연은 오는 9월 28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개막을 기념해 극장과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31일까지 극장 앞 ‘위시박스’에 소원을 적어 넣으면 지니 배우들이 10명을 선정해 친필 답장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퍼플 룩’을 입고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주연 배우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 북을 증정한다.

해운대 미포와 송정을 오가는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는 오는 27일까지 ‘알라딘 소원 열차’로 꾸며져 운행된다. 영도구 동삼동의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는 다음 달 31일까지 알라딘 매직 램프 팝업 존을 운영한다. 두 곳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공연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관람료 8만~19만 원. 예매 드림씨어터·인터파크·예스24·메타클럽·클립서비스. 183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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