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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펼치는 어린이 청소년의 세계" 스무 살 BIKY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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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스무 살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 비키즈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지난 8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20회 BIKY’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개막작 ‘우주소녀와 로봇’의 감독 키드 코알라와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앤 불린, 독일 슈링겔영화제 집행위원장 미하엘 하르바우어 등 영화계 인사를 비롯해,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 등이 차례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제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개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개막 공연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시네 일루션’으로 꾸며졌다. 그는 영화 ‘인셉션’에서 영감을 받은 마술과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를 오마주한 퍼포먼스 등으로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 ‘비키즈’ 위원들과 ‘레디~액션!’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마음의 별빛상’과 ‘새로운 별빛상’의 심사위원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새로운 별빛상’과 ‘마음의 별빛상’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치훈 BIKY 이사장이 개막 선언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아이들이 영화를 통해 바라본 세상이 차곡차곡 쌓여온 BIKY의 20년은 영화예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개막작 ‘우주소녀와 로봇’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오치훈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이 개막 선언을 하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올해 BIKY는 어린이 청소년 감독의 작품이 경쟁하는 대표 부문 ‘레디~액션!’을 비롯해, 새롭게 신설된 단편 경쟁 부문 ‘새로운 별빛상’, 20주년 특별 기념전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연 프로그램 등 한층 풍성한 구성으로 관객을 맞는다. 상영편수는 44개국 173편으로 지난해(34개국 113편)보다 60편 늘었다. 상영관도 기존 영화의전당과 중구 유라리광장, 모퉁이극장에 더해 CGV 센텀시티 5·6관까지 확대됐다.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은 ▷한국 가족시네마의 현재 ▷퀘벡 어린이청소년영화 특별전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키즈교육프로그램 ▷퓨처랩 청소년 AI 시네마 특별전 등이 열린다. 또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구성했다. 10~14일에는 이상용 BIKY 수석 프로그래머가 ‘남쪽’ ‘여름정원’ ‘벌집의 정령’ 세 작품에 관해 분석하는 ‘클래식 클래스’를 진행한다. 12일 열리는 ‘시네마 클래스’에서는 윤가은 감독과 배우 김수안 문승아 이지원이 ‘아역으로 살아가기, 배우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다. 13일 ‘스페셜 클래스’에서는 영화 ‘차가운 것이 좋아’ 상영 후, 연출을 맡은 홍성은 감독과 번역가 달시 파켓이 ‘한국 영화를 번역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어린이영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포럼도 두 차례 열린다. 먼저 11일에는 윤가은 감독과 조앤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와 한국의 어린이 영화를 비교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을 논의한다. 12일에는 ‘AI와 나,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려, AI 영화를 상영하고 AI와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 현장. 김태훈 기자
제20회 BIKY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8~14일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 이어, 15~19일은 ‘웨스트 비키(WEST BIKY)’라는 이름으로 사하구청 제2청사와 다대포해수욕장,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에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 중에는 본 행사에서 상영된 장편 14편과 단편 19편 등 총 33편을 다시 상영한다. 15~17일 미디어아트 및 역대 포스터 전시(사하구청), 18~19일 인디 뮤지션 공연(다대포해수욕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웨스트 비키는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이현정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은 “스무 살은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치열하게 질문해야 하는 시기”라며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각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각자의 세계를 확장하고 또 연결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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