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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한 폭’에 담긴 일상 속 찰나의 기억

두 개의 ‘여름 전시’- 신세계갤러리 내달 17일까지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5-07-03 19:31:0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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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월의 시작인데, 벌써 폭염으로 늘어진다. 여름휴가까지 이 더위를 인내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청량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고스 작가의 ‘La famille a la piscine(수영장의 한가족)’.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제공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6층)이 3일부터 시작한 전시 ‘순간의 모양 Glimpse of Summer’는 갤러리 측이 3년에 걸쳐 선보이고 있는 여름 기획전의 마지막 시리즈이다. 2023년에는 여름의 계절적 감수성을 다룬 ‘여름의 모양’을 기획했고, 지난해에는 빛에 대한 예술적 탐색을 시도한 ‘빛의 모양’을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인 ‘순간의 모양’은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포착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이다. 국내외 아트페어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으로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 6명(팀)의 작품 1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회화 일러스트 패브릭아트 등을 아우르는 작가(팀) 고스(Gosce) 정이지 민경희 이마리아 임지민 니도이(Nidoi) 등이 참여했다. 고스 작가는 실크스크린과 페인팅을 접목한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가 지나친 시간과 순간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정이지 작가는 찰나의 감각을 간결한 선과 색으로 구성해 선명한 일상을 보여준다.

이마리아 작가는 삶이 곧 여행이라 생각하며 삶 속에서 보고 경험한 풍경에 감정을 덧입혀 회화로 드러냈다. 민경희 작가는 미세한 감정의 흐름을 섬세한 붓질로 표현했으며, 임지민 작가는 삶의 희로애락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풀어냈다. 니도이는 세이지(박새희)와 맥스티(김진희)로 구성된 패브릭아트 듀오로, 사라지고 변하는 것에 대한 애틋한 시선을 몽환적인 세계관으로 표현했다.

이들은 일상에서 찰나의 기억과 풍경, 감정으로 구성된 순간에 주목하며 영화 같은 장면들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여름 바다의 해질녘과 열대야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의 흔적, 무심코 바라본 창밖 여름의 풍경 등을 통해 삶 속에 존재한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되새겨보게 된다. 전시는 다음 달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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