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파트’ 역주행에 ‘재건축 조합장’ 별명…“세대 초월한 공감 큰 행복”

17일 부산서 콘서트 윤수일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04-30 18:28:4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로제 ‘아파트’ 열풍에 함께 주목
- 청년세대도 옛 인기곡 찾아 들어
- 정규 25집 컴백하며 순회 공연
- “영원한 보헤미안으로 불리고파”

‘휘파람’을 부른 가수는 누구일까. 얼마 전 SNS에서 유행한 ‘세대 차이 퀴즈’다. 블랙핑크와 이문세 중 누구를 먼저 떠올렸는지로 세대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DASH’도 마찬가지. MZ세대는 엔믹스를, 그 외에는 백지영을 떠올린단다.
지난달 정규 25집 앨범을 발매한 가수 윤수일이 부산 해운대구의 한 카페에서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수일은 오는 17일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태훈 기자
하지만 ‘아파트’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묻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의 ‘APT.’와 함께 윤수일(70)의 ‘아파트’가 역주행하며, 그를 먼저 떠올리는 젊은 세대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윤수일의 매력에 푹 빠진 청년들은 그에게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이란 애정 어린 별명까지 붙였다. 사실 윤수일의 음악이 청년들 사이 인기를 끈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대 중후반 ‘시티팝’ 열풍이 불며 ‘아름다워’(1984)가 한국형 시티팝의 원조로 재조명받은 바 있다. 그의 음악이 세대를 초월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증거다.

그가 지난달 정규 25집 ‘2025 우리들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무려 11년 만에 발표한 정규 음반이다. 발매를 기념해 오는 1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윤수일 콘서트-부산’을 개최한다. 부산 해운대의 한 카페에서 윤수일을 만나 새 앨범과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저는 정말 행복한 가수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청년 때 만든 곡을 현재 청년들이 아직도 불러주고 있잖아요. 4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벅차오를 정도로 감사하게 느껴져요.”

1977년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데뷔한 윤수일은 48년간 본인의 대표곡인 ‘아파트’를 비롯해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그의 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정의하긴 어렵다. 트로트부터 록 발라드 팝 심지어 클래식까지 아우르며 급변하는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발라드곡인 ‘꿈인지 생신지’와 ‘서울 나그네’부터 록과 트로트를 결합한 ‘살아있다는 것으로’, 태국 전통 악기를 활용한 이국적인 사운드의 ‘파타야’까지 그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가요계는 항상 변화가 빠르잖아요. 대중의 귀를 만족시키려면 계속해서 영감을 찾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 하죠. 데뷔 이후 계속해서 이런 생각을 갖고 달려온 것 같아요.”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이를 소개할 무대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한다. 17일 열리는 ‘윤수일 콘서트-부산’에서는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 10곡과 함께 그간 사랑받은 불후의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이번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 순회를 마친 뒤에는 미국 공연까지 계획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48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일 때면 희열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왕’이나 ‘전설’ 같은 표현도 감사하지만, 저는 가요계의 ‘영원한 보헤미안’으로 불리고 싶어요. 노래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닌 함께 감동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나그네 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까요.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의 아픔과 공허함을 어루만져준 가수로 저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13만~15만 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3. 3“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8. 8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9. 9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10. 10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