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반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던 다큐멘터리 감독 신나리를 회고하는 추모의 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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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리 감독의 영화 ‘천국 장의사’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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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영화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영화감독 신나리 추모의 밤’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달 3일 급성 백혈병 투병 중 향년 47세로 세상을 떠난 신나리 감독을 기리는 추모전으로, 영화의전당과 동의대학교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신 감독은 단편영화 ‘그 자리’(2015)로 데뷔, 남다른 성실함과 치열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역 영화계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1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우리네 평범한 일상부터 부산항 미 세균실험실 등의 사회 문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와 사람, 시간을 깊이 있게 탐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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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리 감독의 영화 ‘달과 포크’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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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모의 밤에서는 신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가 짙게 밴 ‘천국 장의사’(2017) ‘달과 포크’(2020) ‘미조’(2024) 등 3개의 작품을 상영한다. 가장 먼저 상영되는 ‘천국장의사’는 부산의 한 장의사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신 감독 특유의 진솔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어 상영되는 ‘달과 포크’는 타피스트리(섬유 미술)에 20년 넘도록 열정을 바치고 있는 박민경 작가의 일상을 통해 예술과 생활이 공존하는 지점을 탐색한 작품이다.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21회 전주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끝으로 신 감독의 유작인 ‘미조’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섬 추도의 미조마을을 배경으로, 섬의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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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리 감독의 영화 ‘미조’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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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작품의 상영이 끝난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진행된다. 김이석 동의대학교 교수(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장)가 사회를 맡아, 김영조 감독과 김동백 이진승 프로듀서와 함께 신 감독에 관한 기억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카메라를 놓은 자리에 함께 두었을 그의 마음을 떠올리며, 신나리 감독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무료. (051)780-6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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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영화감독 신나리 추모의 밤’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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