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괘불도(사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자로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약효(금호당 약효·19세기 말 불화를 그렸던 화승)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그림을 그리는 승려)들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이다. 전통 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 기법을 적극 활용한 시대적 특징이 잘 나타나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함께 등록된 범어사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장식이 부착되어 있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불교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시는 보림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를 부산시 문화유산자료로 고시했다. 1574년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 불서로, 한국 불교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는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