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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작가 초대전 국제아트센터 갤러리 라함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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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작가 초대전이 3월11일(화)부터 4월10일(목)까지 부산진구 부전로 71 국제아트센터 갤러리 라함 1층과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으로, 자연의 순환에 끌려 예술로 내면의 고유성을 찾는 작품들을 선보여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병구 작가 초대전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이 4월10일(목)까지 부산진구 부전로 71 국제아트센터 갤러리 라함 1층과 2층에서 열린다.
김병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1998년 “심상풍경”(종로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10여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특히 2023년 부터는 “해가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주제 전시회를 부평, 서울, 안양에 이어 이번 전시까지 전국 순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제25회 서울현대미술제 대상, 제1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제3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평론가들은 김병구의 그림은 매일 한 가지씩 시간과 경험을 축척하는 작업이라고 이야기 한다. 아마 특수 제작한 물감을 나이프로 끝없이 중첩해가는 작업 과정에 담긴 작가의 철학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한땀 한땀 이루어가느라 많은 시간이 필요한 고난한 작업 방식을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한다. 산을 오를 때 케이블카를 타고 단박에 오를 수도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을 남겨 정상에 섰을 때의 감동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작가의 이야기이다. 그만큼 작가의 작품들은 물리적 반복행위를 통해 색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인생을 담아낸 시간과 경험의 축적을 표현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작품들은 형이상학적으로 서로를 연결하여 작가의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 윤경식 건축가는 김병구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김병구 작가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병구의 작업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사적 행위인데, 결과만 놓고 보면 명사를 쌓아가는 것처럼 착각할 수가 있다. 지식이 늘어갈수록 경험이 늘어갈수록 우리는 왜 더 굳어 가는가? 당연히 지식과 경험 이런 것들은 모두 명사이기 때문이다. 죽으라고 명사(물감)만 쌓아대는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내면의 굳어진 지식과 개념과 경험을 끝없이 비워내서 명사로부터 탈출하는 행위가 김병구의 작업이다. 그래서 그는 인드라망 그물의 동사적 율동을 통해 점점 더 자신을 덜 명사로 만들어가기 위해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작업을 한다. 눈으로 보이는 물감이 중첩된 그림과는 반대로 자신을 비워가는 것이다”

김병구 작가 초대전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이 4월10일(목)까지 부산진구 부전로 71 국제아트센터 갤러리 라함 1층과 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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