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문화재단 ‘야외 도서관’ 기획
- 바닷가 등서 16차례 책읽기 행사
- 문화회관은 시민 밀착공연 집중
- 시립미술관 서울 전시 등도 기대
2025년 주목할 만한 부산의 문화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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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11시 영화음악 콘서트’. 올해는 심현정 음악감독을 초청해 다양한 영화음악과 해설을 듣는다. 영화의전당 제공 |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문화 행사는 ‘독서 축제’가 될 것 같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부산형 독서문화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야외 도서관(가칭)’을 처음 시도한다. 부산의 아름다운 야외 공간과 책을 주인공으로 한 부산만의 독서 축제로 기획하며, 시가 첫해에 예산 8억 원을 배정할 정도로 각별히 공을 들인 행사다. 야외 도서관은 야외 활동하기 좋은 5, 6월과 9, 10월 바다 등 부산의 특색 있는 야외 공간에서 16차례에 걸쳐 열 계획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과 젊은 열기가 가득한 민락수변공원 등이 장소로 거론된다. 단순히 야외에서 책을 읽는 독서 캠페인에서 나아가 부산지역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 서점·출판사·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함께 준비해 책을 매개로 한 문화 축제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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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을 선보이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문화회관 제공 |
부산문화회관은 지역 예술단체 및 시민과 밀착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연 무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지역과 밀착한 문화회관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에서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간 오케스트라 4개 단체와 함께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이다. 다음 달 20일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4월 4일)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5월 29일)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7월 25일) 등과 함께 브람스 교향곡 1~4번을 연주한다. 또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부산시향과 함께 걷다,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도 선보인다. 기존의 마티네 콘서트를 확대 개편, 직장인과 주부 모두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오전시간과 저녁시간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부산시향 홍석원 지휘자와 백승현 부지휘자가 해설자로 나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오는 23·24일 헝가리 음악을 시작으로 ▷3월 25·26일 아메리카 ▷7월 24·25일 북유럽 ▷8월 28·29일 프랑스 ▷10월 30·31일 영국 등의 레퍼토리를 준비한다.
영화의전당은 심현정 음악감독을 내세운 영화음악 공연 시리즈 ‘11시 영화음악 콘서트’를 매달(3~11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올드보이’ ‘아저씨’ 등으로 유명한 심현정 감독을 호스트로 초청, 국내외 영화음악을 들려주며 이에 관한 해설을 곁들인다.
2026년까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는 부산시립미술관은 외부 전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기획전들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에서 선보일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이다. 지역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시립미술관의 대표 연례 전시로, 올해는 공모 방식으로 젊은 작가를 선정해 3~4월께 성곡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15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6명을 선정한다. 작가마다 비평가를 멘토로 붙여 전시의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지역 미술공간(갤러리)과 함께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부산박물관은 오는 4월 ‘조선시대 부산의 갑옷(가칭)’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주요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갑옷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를 마련해 지역의 색다른 역사를 소개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기획전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