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준호가 부산 청년 희극인 양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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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대 장제국(왼쪽) 총장과 김준호 BICF 집행위원장이 지난 12일 산학협력 MOU를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부산코미디페스티벌(BICF) 조직위원회와 동서대학교는 지난 12일 오후 4시 동서대에서 ‘코미디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창설된 BICF는 김준호를 주축으로 희극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김준호 BICF 집행위원장은 이날 “BICF가 부산에 뿌리를 내린 지도 10년이 넘었다. 다른 도시 아닌 부산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개그콘서트 공연을 하던 당시부터 가장 많이 웃고 반겨준 것이 부산 시민이었기 때문”이라며 소회를 말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필드 캠퍼스 구축 ▷희극인 양성 교육과정 개설 ▷국제 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다음 학기에는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내에 코미디 관련 전공 수업(3학점)이 신설된다. 4년제 대학에 희극인 양성 프로그램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수업은 교수진의 지도로 학생들이 직접 코미디 공연을 기획 및 제작하는 실기 위주의 과정으로 꾸려진다. 전유성 김준호 김대희 홍인규 등 유명 희극인이 강사로 나선다. 내년 8월 개최 예정인 ‘제13회 BICF’ 무대에는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만든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조직위와 동서대는 향후 대학 내 코미디 학과를 개설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코미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부산에 희극인 인력 양성 과정을 마련하는 것은 늘 염원하던 일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