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클래식 부산이란 좋은 악기 갖춰, 시민 관심 필요”

국제아카데미 21기 24주차 강연- 오충근 KSO 예술감독

클래식 부산 : 부산콘서트홀·오페라 하우스 운영 사업소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4-12-05 18:25:1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내년 운영
- 스스로도 감동하는 음악 노력

부산을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지역 신문 최초의 교향악단 ‘국제신문교향악단(KSO)’ 예술감독인 오충근 부경대 석좌교수가 국제아카데미 무대에 섰다. 올해 국제아카데미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그는 클래식과 예술에 대한 진지한 성찰, KSO의 공연 실황 감상 등으로 풍성한 강연을 선사했다.

오충근 국제신문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난 4일 롯데호텔 부산 펄룸에서 국제아카데미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근 프리랜서
지난 4일 롯데호텔 부산 펄룸에서 국제아카데미 21기 24주 차 강연이 열렸다. 오는 11일 수료식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수업이었다.

강연을 맡은 오 지휘자는 서울대(대학원)와 미국 보스턴음악원을 졸업하고 KBS교향악단 제1 바이올린 주자로 입단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5살의 나이에 부산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스카우트 돼 국내 최연소 악장으로 화제가 됐고, 베를린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명 교향악단의 연주를 지휘했다. 현재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국제신문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부산 시대에 예술적 삶이란’을 주제로 강연한 오 지휘자는 클래식의 기본 용어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는 “음악은 소리에 음의 높낮이, 템포, 리듬 등의 약속을 입힌 것이다. 해외에서 언어 소통이 힘들어도 음악은 어디서나 통하기에 ‘세계 공통어’라고 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음악의 요소를 비롯해 필하모니와 심포니의 차이점, 마에스트로와 앙상블 등 음악 용어에 대해 알려줬다.

그는 연주자이자 음악가로 열심히 활동한 자신이 50대 중반부터 예술가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지휘자는 “어느 날 음악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제가 예술가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우연히 최진석 철학자의 강연을 듣게 됐는데 노자의 사상에서 그 답을 찾았다. 음악은 감동 그 자체이지만 스스로가 감동했느냐가 답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때 탄생한 공연이 국내에서 드물게 음악과 철학의 만남을 주선한 ‘노자와 베토벤’으로, 아직도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공연이다.

오 지휘자는 ‘클래식 부산’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클래식 부산은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운영을 맡은 부산시 산하 사업소로, 두 공간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는 “내년이면 부산콘서트홀과 낙동아트센터가 문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도 2년 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목적홀밖에 없던 부산에 클래식 전용 음악 공간인 콘서트홀이 생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좋은 소리는 또 하나의 악기다. 이제 부산 시민도 다른 도시 부럽지 않은 악기를 갖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국제아카데미 회원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이 클래식 부산에 관심 갖길 당부했다. 오 지휘자는 “예술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예술가의 몫이고, 여러분은 그것을 즐기고 자신의 발전에 도움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클래식 부산이란 보물에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셔야 그 소중한 악기의 가치가 빛난다. 가슴 떨리는 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를 제가 드릴테니 내년에 그 기회를 꼭 잡으시라”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9. 9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10. 10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6. 6[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3. 3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9. 9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0. 10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