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예술단 5곳·예술인들 총출동
- 12, 13일 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부산시립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더 웅장하고 화려해졌다. 국악과 합창 춤 연극 비보잉 미디어 파사드 등이 어우러져 원대한 부산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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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문화회관이 3년 만에 내놓는 시립예술단 합동 공연 신작 ‘창작 칸타타-가마釜 뫼山’의 중심이 되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12, 13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창작 칸타타 -가마釜 뫼山’을 공연한다. 문화회관이 2021년부터 매년 선보이는 시립예술단 연합 공연으로, 3년 만의 신작이다.
앞서 문화회관은 2021년부터 3년간 시립예술단 연합 공연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여 매회 매진 기록을 세울 만큼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시립예술단의 풍부한 역량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기회인 동시에 ‘부산 브랜드 공연’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총체 융·복합극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5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가마釜 뫼山’은 부산의 역사와 인물, 미래를 총망라한 작품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인 이청산 시인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부산의 자연과 설화, 역사적 사건, 인물 등을 조명한다. 산과 바다, 강을 품은 도시 부산의 자연을 비롯해 오랑대 전설, 고려가요 정과정, 조선의 하늘을 밝힌 장영실, 3·1 만세운동, 부마항쟁, 자갈치 등이 극의 소재가 됐다.
이 시인의 작품들을 토대로 조원행 작곡가의 음악, 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의 연출, 시립국악관현악단 이동훈 예술감독의 풍성한 지휘가 더해져 한 편의 서사시를 완성했다. 부산시립무용단 서정숙 부안무자와 에게로 이용진 대표는 안무에 참여했다.
공연은 1막 ‘태동’으로 시작한다. 산과 강, 바다를 가진 삼포지향의 도시를 은유하고, 2막 ‘사랑’은 부산에 전해지는 설화를 극화한다. 3막 ‘수난’은 임진년과 1919(3·1 만세 운동), 피란수도 등 부산의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고 4막 ‘열정’은 부산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상징하는 자갈치와 부산갈매기(야구), 춤(비보잉)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5막 ‘마 부산아이가’는 부산의 화합과 미래를 노래하며 마무리 짓는다.
협연자로 나선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최수정과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해 화제가 된 소리꾼 장서윤을 비롯해 한아름 소프라노, 부산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팀 ‘킬라몽키즈’, 연희퍼포머그룹 ‘처랏’, 랩 퍼블릭에 참가해 화제가 된 부산 출신 래퍼 제이통 등이 나선다. 특히 3막 9장 ‘1919’를 위해 동래여고 학생 이진주 허은실 나은영 등 11명이 특별 출연해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동래여고의 전신인 일신여학교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학생들이 흔쾌히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무대를 풍성하게 할 미디어 파사드도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예매는 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