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KBS2 밤 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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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모킹 건’ 한 장면. KBS 제공 |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경, 전북 익산의 한 택시에서 “강도야!”라는 다급한 무전이 울려 퍼졌다. 응급 차량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택시 기사는 어깨와 가슴 등 12군데를 찔려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때 경찰은 현장에서 한 목격자를 발견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15살 최성필(가명) 군은 3일 뒤 목격자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다.
그로부터 3년 후, 당시 군산경찰서 강력팀 황상만 반장은 이상한 소문을 들었다. 용의자가 검거되어 복역 중인 3년 전 택시강도 사건은 진범이 따로 있고,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사에 착수한 황 반장은 유력한 용의자인 김정식(가명)과 그 친구를 체포한다. 용의자들은 포기한 듯 당시 상황을 상세히 쏟아냈지만, 김정식은 ‘혐의 없음’으로 풀려난다. ‘(자백 외에) 특별한 물증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