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두드러진 女영화인 존재감…현장서 영화 교육 중요성 깨달아”

亞영화아카데미 교장 장률 감독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4-10-07 18:39:5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 아카데미 경쟁률 역대최고
- “여성에 관한 이야기 인상 깊어”

“아시아의 신진 여성 영화인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도 많아졌고요. 다양성이 확장되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을 맡고 있는 장률 감독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여린 그룹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교육프로그램이다.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교육 프로그램 CHANEL×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으로 부산을 찾은 장률 감독을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그룹 인터뷰에서 만났다. 장 감독은 “부산은 오랜만에 왔는데, 젊은 영화인들의 열정이 그대로라 감동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개인적으로 영화 교육을 잘 받지 않았는데도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쳤다”며 “그래서 더욱 교육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깨달았던 것 같다. 영화는 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고, 스태프들이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만드는 만큼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신진 영화인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학생들이 두 팀으로 나눠 8편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3분 분량의 영화 8편을 만든다. 장률 감독이 교장으로,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가렛걸’로 BIFF를 찾은 인도네시아 카밀라 안디니 감독이 연출 멘토를 맡았다. 촬영 멘토는 2022년 ‘플랜75‘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특별 언급된 일본의 우라타 히데호 촬영감독이 합류했다. 완성된 영화제는 이번 BIFF에서 공식 상영된다.

장 감독은 여성 영화인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34개국 613명이 지원, 역대 최고인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성 영화인 지원 비율은 예년보다 14% 늘었고, 캄보디아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영화인의 지원도 많아졌다.

장 감독은 “23명 중 절반 가량이 여성 영화인이다. 시나리오도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들의 이야기가 영화에 들어오는 좋은 변화가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연변에서 태어난 장 감독은 ‘망종’(2005)으로 BIFF 뉴커런츠 상을 받으며 부산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서 제작한 ‘춘몽’은 2016년 BIFF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지난해 중국에서 촬영한 ‘백탑지광’은 제28회 BIFF 아이콘 섹션에 초청됐다. 국내에서 촬영된 주요 작품으로는 춘몽을 포함해 ’이리’(2008) ‘경주’(2014) ‘군산’(2018) 등이 있는데, 모두 한 공간(지역)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삶의 변화와 그에 따른 감정 변화에 많은 관심을 둔 결과라고. 장 감독은 “중국에 살 때는 중국 이야기를 찍고, 한국에서 대학 강의를 할 땐 한국과 일본 사이 가까운 ‘후쿠오카’(2020)를 촬영했다”며 “어떤 공간이 주는 특유의 느낌이 있고, 거기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의 작품 중에는 유독 두 글자 제목이 많다. 후속작 역시 ‘두 글자’ 제목이 될 예정이다. 그는 “팬데믹 이후 중국 사천성에서 차기작을 찍고 있다. 고향말을 잃어버린 사람이 고향에 돌아가는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9. 9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9. 9'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3. 3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