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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레드카펫 밟은 국제신문 제작다큐 ‘동호’

김동호 전 BIFF집행위원장, 오랜 우정 칸 집행위원장과 “초청 감사” “작품 좋아” 담소

16일 밤 월드프리미어 상영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15 2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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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취재진은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만들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 도착했다. 총 비행시간 16시간, 부산~인천공항~두바이(경유지)~니스로 이어진 이동의 시간을 합치면 20시간을 훌쩍 넘는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은 이튿날인 14일 오후 6시 개막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올해 칸영화제의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김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는 김 전 위원장의 영화인생을 반추했다. 김채호 PD
김동호 전 위원장은 국제신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Walking in the Movies, 감독 김량)의 주인공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에 왔다. ‘영화 청년, 동호’는 올해 칸영화제의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됐다. 한국 언론사가 제작한 영화가 칸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올해로 칸영화제 방문은 25번째인데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엔 개막 전날 한숨도 못 잤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4일 이른 시간 칸에 도착한 김 전 위원장은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나 공식 초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작품이 정말 좋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칸과 BIFF를 오가며 오랜 우정을 이어왔다.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와 축하인사를 건네는 영화인도 많았다. 프랑스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마르틴 테루안느 집행위원장도 김 전 위원장을 한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BIFF 단골손님인 테루안느 집행위원장은 이날 ‘BIFF 가방’을 메고 칸영화제를 찾았고, 칸 마켓 내 ‘영화 청년, 동호’ 포스터가 걸린 부스 옆에서는 손 하트포즈를 취했다.

이날 오후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이수원 전남대 교수(영화평론가·전 BIFF 프로그래머)가 특별히 김 전 위원장과 동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이 작품 촬영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게 후회되기도 하고 겸연쩍다”면서도 “다큐에 참여해 준 임권택·이창동·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물론 여러 영화인이 나에 대해 한 이야기를 접하고 굉장히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고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 강수연 배우 장례를 치르던 2019년 5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2021·2022년을 빼고 1996년부터 해마다 칸영화제를 찾았다”고 했다. 2010년에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 칸에 한국 영화는 국제신문이 제작한 ‘영화 청년, 동호’(칸클래식), ‘베테랑2’(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감독 류승완) ‘메아리’(라 시네프 부문, 감독 임유라) 등 세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영화 청년, 동호’는 16일 밤 칸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된다. 이 작품은 김 전 위원장이 영화와 함께한 발자취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김량 감독은 하루 뒤인 15일 칸 현지에 합류한다.

칸=김미주 기자 김채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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